라이브 오디오 기반 외국어회화 학습 소셜네트워크를 서비스하는 하이로컬이 서비스 출시 5개월만에 이용자가 15만명으로 늘면서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하이로컬은 도해인터내셔널(싱가포르), 비즈니움, 퍼스트게이트로부터 총 7억원의 규모의 프리시리즈 A투자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8억원이다.
하이로컬은 외국어회화 학습 커뮤니티에 기반해 서로의 언어를 도와주는 랭귀지익스체인지(언어교환)가 특징이다. 유학생들이 현지 언어를 빠르게 습득하기 위해 서로의 언어를 가르쳐주는 문화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으로 가져온 것이다. 이를 테면 한국으로 유학 온 영국인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1시간은 영국식 영어를 가르쳐주고 1시간은 한국어를 배우는 식이다.
하이로컬은 우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서비스에 집중해 지난 5개월간 서비스한 결과 이용자가 6월 5000명에서 11월말 15만명으로 30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12월 현재 이용자는 16만명으로 늘었다. 이중 외국인 이용자만 14만7000여명에 달한다.
이용자 국적을 분석한 결과 △필리핀 30% △인도 20% △미국 10% △인도네시아 10% △한국 8% △독일 5% 순이었다.
윤정호 하이로컬 대표는 "전세계 많은 이용자들이 외국어를 유창하게 말하고 싶어서 연습을 필요로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모국어를 공유하고 도와주면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낀다"면서 "이를 구현한 것이 하이로컬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하이로컬은 이번 프리시리즈A 투자금으로 AI음성교정 기술, 100만가지 레벨분류 기술, 랭귀지 트레이너 서포트 등 커뮤니티의 네트워킹 파워를 끌어올리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라이브 오디오 업계에서 클럽하우스가 인플루언서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디스코드가 게임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스포티파이가 음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면 하이로컬은 외국어회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에는 한국어를 넘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언어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