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파킹클라우드(주)>
주차관제 플랫폼 '아이파킹'을 운영하는 파킹클라우드가 SK E&S와 NHN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파킹클라우드는 2015년 주차장에서 하이패스처럼 무정차 자동결제가 이뤄지는 '아이파킹 파킹패스'를 선보였다. 주차장 출입구 AI 카메라가 차량번호를 인식한 후 클라우드에 사전 등록된 차량정보와 카드를 매칭해 자동 결제하는 서비스다.
123층 롯데월드타워, 101층 해운대 엘시티 등 초고층 빌딩과 이마트, 홈플러스, 스타벅스, KT, 교보타워, 여의도IFC, 영등포타임스퀘어 등 전국 4800곳에 아이파킹존을 구축했다. 이들 건물의 하루 주차량은 경부고속도로 교통량(100만대) 보다 많은 120만대다.
파킹클라우드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아이파킹 주차장에 적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센터를 구로디지털단지에 마련하고, 개발자 인력도 대거 영입할 계획이다.
전국 550개소 공영 주차장 운영 등 공공부문의 AI 주차관제 기술을 바탕으로 표준화된 플랫폼을 개발하고, 민영 주차장도 충전, 세차, 발렛, 정비,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 제휴와 간편결제를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전기자동차 대중화 시대에 맞춰 전기차 충전사업 등 모빌리티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위한 인프라 확보에도 투자한다. 단순 주정차에만 머물렀던 1세대 주차장을 넘어 '모빌리티 허브' 역할을 하는 2세대 주차장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목표다.
파킹클라우드 관계자는 "국내 최초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세상의 모든 모빌리티가 주차장으로 모이듯 글로벌 인재들이 아이파킹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부문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