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주)올가니카>
식물성 식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푸드테크 기업 올가니카가 중국 최대 국영기업인 중신그룹(CITIC)의 씨틱캐피탈(CITIC Capital)로부터 3600만 달러(약 42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1월 밝혔다.
이는 전세계에서 160억달러(19조72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씨틱캐피탈이 한국 기업에 처음으로 투자한 사례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올가니카는 간편식, 프로틴, 건강기능식품 등을 생산하며 최근엔 식물성 대체육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 제품들은 스타벅스, 커피빈, 코스트코, 암웨이, 이마트, 세븐일레븐, 삼성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다.
씨틱캐피탈은 비건(채식주의)을 위주로 한 제품 구성과 올가니카의 브랜드 가치에 주목했다. 또 지난해 7월 올가니카로부터 분사해 독립 법인화한 브라잇벨리의 대체육 시장 전망도 이번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틱캐피탈은 올가니카와 브라잇벨리의 세계시장 진출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올가니카 측은 "맥도날드 차이나와 세계적인 건강기능식품 유통채널인 GNC 등을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씨틱캐피탈과 함께 식물성 혁신푸드와 대체육의 중국 및 아시아 시장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가니카는 이번 투자금을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개발 및 브랜딩, 브라잇벨리의 대체육 개발 생산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은 "올가니카와 씨틱의 파트너십은 K비건을 세계의 기준으로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건강과 환경을 위한 식품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올가니카와 브라잇벨리의 꿈을 세계 시장에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씨틱캐피탈은 중국 중신그룹 계열의 글로벌 투자회사로 2002년 설립됐다. 사모펀드, 대체투자, 부동산 등의 투자 영역에서 160억 달러의 자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투자 포트폴리오는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160개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