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가 웨어러블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 ‘카트원(CART-I, Cardio Tracker)’을 내세워 영국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한다.
스카이랩스가 영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반지형 심장 모니터링 의료기기인 카트원을 공식 판매한다. 카트원은 유럽 의료기기 품목 허가 CE-MDD를 획득함에 따라 심방세동 모니터링과 더불어 유럽 내에서 질환 진단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심전도(ECG)를 이용해 사용자가 필요시 마다 심방세동의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광학센서(PPG)를 이용하여 사용자 조작없이 연속적인 심방세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2020년 국가별 의료기기 산업동향소식지에 따르면 영국 의료기기 시장은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서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자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시장이다. 2018년부터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2023년에는 154억 달러 규모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랩스는 영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 측면과 더불어 영국 내 고령인구와 만성질환자의 가파른 증가를 기회요인으로 봤다. 손가락에 착용하기만 하면 별도의 행위 없이 24시간동안 심방세동과 심박 수가 자동 측정되기 때문에, 대표적인 만성질환이자 진단율이 낮은 질병으로 알려진 심방세동과 부정맥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쉽게 심장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심방세동 진단율을 높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와 의사 간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 역시 강점이다. 카트원을 통해 연속 측정된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전송 되며,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는 스카이랩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로 의료적 판단이 가능한 유의미한 데이터로 가공되어 사용자 앱과 의사 전용 관리용 웹에 보내진다.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만성질환에 대한 원격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카트원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며, “환자 중심 치료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가진 영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스카이랩스는 유럽 내에서 기술력을 갖춘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인정 받고 있다. 한국기업 유일하게 유럽심장학회(ESC)의 디지털 헬스 부문 2년 연속 1위, 2019 세계경제포럼에서 파이오니어(Technology Pioneer, 기술선도기업)에 선정됐다. 또한, 올 초 영국 옥스퍼드 대학병원의 심장병 및 부정맥 전문의 티모시 벳츠((Timothy Betts) 교수의 ‘심방세동 환자들의 항응고제 복용 안내의 효용성 확인’을 위한 임상연구에 카트원이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