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 서비스 8퍼센트를 운영중인 에잇퍼센트가 실리콘밸리 투자사 BRV캐피탈매니지먼트를 비롯한 복수의 기관으로부터 45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8퍼센트는 2014년 11월 설립된 국내 1호 중금리대출 전문 서비스이다. 8퍼센트측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그동안 축적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융합하여 기성 금융기관들과 제휴를 확장하고, 중금리 대출과 대체 투자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고금리를 중금리로 전환하는 대환대출 상품을 집중 공급함과 동시에 디지털 플랫폼 기반 공유경제 확산으로 등장한 플랫폼 노동자, 긱 워커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Lending-as-a-Service, LaaS) 공급을 확장한다.
이번 투자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BRV는 성장 투자(growth equity) 플랫폼으로, 미국 멘로파크(Menlo Park)에 본사를 둔 VC 블루런 벤처스(BlueRun Ventures)의 계열사이다. 멘로파크를 포함하여 베이징, 상하이, 홍콩, 서울, 도쿄 등 6개 도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20년 이상의 글로벌 투자 실적 및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각 업계 유망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그동안 구글에 인수된 웨이즈(Waze), 애플에 인수된 톱시(Topsy)와 같은 150여개 이상의 회사의 투자를 진행해 이들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혁신을 확산했다. 또한 페이팔(PayPal), 캐비지(Kabbage), 프리덤페이(FreedomPay), 그리고 BNPL의 선두주자 어펌(Affirm)에 이어 8퍼센트가 BRV의 첫 번째 한국 핀테크 기업 투자 사례가 됐다.
BRV와 함께 글린트 파트너스 또한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주주인 SBI인베스트먼트가 추가 투자를 했다. 이로서 8퍼센트는 2015년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을 필두로 이번에 참여한 BRV까지의 투자를 통해 국내외 유수의 투자사와 ICT기업을 주주사로 확보하게 됐다. 앞서 8퍼센트는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와 사업모델의 효용성을 인정받아 KG이니시스, DSC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BRV측은 세계 최초의 P2P금융 법안이자 국내에서 17년만에 제정된 금융 산업법의 의미에 주목했다. BRV 정의민 전무는 “8퍼센트는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중금리대출 영역에 가장 최적화된 신용평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 모델의 확장성 또한 뛰어나다. BRV 또한 8퍼센트가 지향하는 장기 플랜이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효진 대표는 “8퍼센트는 국내 금융 시장에 존재하는 대출 시장의 비효율을 개선해왔다.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재직자, 플랫폼 사업자와 긱워커 등 기존 금융 시스템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고객군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 또한, 데이터 기술 인재 확보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퍼센트는 플랫폼 개발, 경영지원, 컴플라이언스 등 3개 분야 4개 직무를 시작으로 4분기부터 인재 채용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