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기술 기업 포티투닷이 롯데렌탈에서 2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양사는 사업협력 관계를 맺고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롯데렌탈은 올해 하반기 포티투닷과 제주 지역 내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전기차 카셰어링 서브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를 이용한 화물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롯데렌탈은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및 배터리 신규 서비스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레벨 4(고도 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 개발 중인 모빌리티 기업이다. 작년 10월 국내 최초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종을 비롯해 상암과 판교 등에서 로보택시 및 수요응답형 서비스(DRT),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이사는 “자율주행 시대가 가져올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양사는 모빌리티 혁신을 통한 이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이번 포티투닷 지분 투자는 롯데렌탈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롯데렌탈은 포티투닷과 자동차를 기반으로 이동 관련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렌탈은 8월 1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예정돼 있다. 기업공개(IPO)에 따른 공모자금 일부를 신성장 사업인 모빌리티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