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홈페이지에 애드 블록 앱을 실행한 뒤 접속했을 때 나오는 화면
애드쉴드(대표 전상현)가 광고 차단을 무력화해 광고 차단으로 잃고 있던 수익을 돌려주는 솔루션 ‘애드쉴드(Ad-Shield)’를 출시했다.세계적으로 애드 블록(광고 차단) 앱 사용률이 꾸준히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스테이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14년 15.7%에 불과했던 애드 블록 앱 사용자 비율은 2020년 26.4%로 10% 이상 증가했다.
애드 블록은 과도한 광고를 막는 장점도 있지만, 광고 수익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콘텐츠 창작자들의 동기를 떨어뜨리는 단점도 존재한다. 특히 광고가 주 수입원인 언론사들은 애드 블록 앱을 막기 위해 수년 전부터 머리를 싸매고 있다.
궁여지책으로 떠올린 게 애드 블록 사용자에게 앱 종료 요청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지만, 이마저도 애드 블록 앱이 차단하면서 사실상 해결책이 전무한 상황이다.
애드쉴드 전상현 대표는 “애드쉴드는 호소가 아닌 기술로 애드 블록을 원천 차단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애드쉴드는 광고차단을 무력화하는 프락시 서버로 안전하게 광고를 보호해준다. 애드 블록 앱을 켠 뒤 애드쉴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샘플 광고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애드 블록으로 광고를 선택해 차단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애드쉴드는 최근 큐레이션 매거진 ‘ㅍㅍㅅㅅ’에 시범 도입해 그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ㅍㅍㅅㅅ 이승환 대표는 “애드쉴드를 적용한 뒤 광고 매출이 20% 증가했다”며 “언론사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게 없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애드쉴드는 ㅍㅍㅅㅅ 사례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30곳이 넘는 국내 웹사이트에 애드쉴드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전 대표는 “광고 차단 사용자 비율은 국내보다 해외가 훨씬 높다”며 “우리나라에서 철저하게 준비해 내년에는 글로벌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