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하 온투업)자 피플펀드는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 등의 글로벌 금융사로부터 759억원의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피플펀드는 2019년 7월 카카오페이 등으로부터 182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지 2년여 만에 또다시 대규모 투자를 받아냈다.
피플펀드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1천억원으로, 온투업계 중 최대 규모다.
이로써 피플펀드의 주요 투자사는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CLSA 렌딩아크·500글로벌·카카오페이이며, 이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CLSA 렌딩아크는 피플펀드의 기관투자 유치 자문을 맡게 된다.
'P2P금융'이라 불리던 온투업은 온라인을 통해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피플펀드는 고금리 대출로 부담이 큰 중저신용층 금융의 구조적인 문제를 기술금융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 아래 2015년 출범했다.
온투업법이 제정·시행되면서 피플펀드는 지난 6월 '국내 1호 온투업자'로 제도권 금융에 편입됐다.
피플펀드는 이번 투자금을 인공지능(AI) 기술인력 채용과 대안데이터 확보 등에 활용하고, 올해 말 예정되어있는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를 기반으로 신용평가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집중 투자 계획이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세계 최고의 금융기관들로부터 한국 여신시장에서의 기회와 피플펀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내 1위의 비은행권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전통적인 제2금융권을 혁신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