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패스트포워드 주식회사>
투자관리앱 '도미노' 운영사 패스트포워드가 80억원 규모의 프리A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시드 투자 후 8개월 만에 이뤄진 후속 투자로,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스프링캠프가 모두 참여했고 하나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패스트포워드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는 등 서비스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1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도미노' 는 주식부터 코인까지 모든 투자 내역을 관리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여러 계좌와 거래소에 흩어진 투자 자산을 하나의 앱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중에는 유일하게 전세계 5대 증권거래소와 직접 계약을 맺고 실시간 주가 시스템을 제공해 개인 투자자들 사이 입소문을 타고 고속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도미노' 는 출시 6개월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 랭킹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드 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에 참여한 한국투자파트너스 정화목 이사는 "도미노는 고도의 사용자 중심 UX를 기반으로, 종합 투자자산 정보 및 관리 플랫폼에서 나아가 '단 하나의 투자 앱'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투자 유형 및 투자 지역 경계가 사라진, 다음 세대 개인 투자자 집단의 높은 충성도 뿐만 아니라 가파른 성장을 이뤄내 후속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동으로 투자를 리드한 하나벤처스 강문수 상무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개발인재가 모인 팀, 초기 스타트업 수준을 뛰어넘는 제품 퀄리티가 인상적"이라며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과 구체적 비전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강 상무는 한국 벤처캐피털에서는 유일하게 '토스'에 초기 투자한 VC로, 유니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선구안으로 정평 나있다.
이번 투자유치에 힘입어 '도미노' 는 마이데이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천편일률적인 모아보기 서비스와는 달리, '도미노' 는 개인 투자자의 니즈를 날카롭게 공략하는 투자관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미노'는 지난해 11월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신청했다.
주영민 패스트포워드 대표는 "출시 3개월 만에 수십만 사용자를 확보한 성장세를 가속화해, 올해 100만 개인 투자자가 매일 쓰는 에브리데이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며 "간편 투자관리앱에서 시작해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여정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패스트포워드는 설립부터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카오 출신 핵심 개발 인재들로 팀이 결성돼 IT 업계의 이목을 끌었으며, 서비스 출시 3개월 만에 AI(인공지능) 기반 자산관리 기술력을 인정받아 TIPS 프로그램 및 기술성 평가 TI-3 등급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