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관리 기반 문서 업무 솔루션 ‘타입드’를 개발한 스타트업 비즈니스캔버스(대표 김우진)는 디지털 전환 전문 기업 브이엔티지(대표 김태근)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매개로 하는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양사는 타입드와 관련하여 PoC(Proof of Concept) 등 다양한 상호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 해외에서 먼저 반응한 새로운 문서 솔루션
타입드(Typed)는 지식관리를 기반으로 하는 문서 작성의 혁신을 위한 웹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자료 수집 및 관리, 문서 작성과 협업, 전사적 지식 관리까지 가능하게 하는 비즈니스 생산성 도구다. 구글 워크스페이스(GWS)와의 연동성 및 구글의 클라우드 인프라인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앱 개발 플랫폼 파이어베이스(Firebase)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제 막 업력 1년이 넘어가는 스타트업 비즈니스캔버스가 개발한 타입드는 출시 후 해외에서 빠른 반응을 보였다. 올해 5월 유럽 최고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테크스타즈 런던’에 선발된 데 이어, 7개월 차에 접어든 비공개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에는 132개국 1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타입드의 9월 기준 활성 사용자(MAU)는 9,000명을 넘어섰다.
◆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라는 공통점과 ‘구글 코리아’ 연결고리로 성사
이번 협약은 양사 프로젝트 담당자가 테크 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출신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것과 더불어, 타입드가 가진 잠재력과 구글 클라우드와의 높은 연동성을 눈여겨본 구글 코리아의 적극적인 소개로 성사되었다.
브이엔티지(VNTG)는 지난 4월 구글 클라우드와의 전략 파트너가 된 후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PoC를 추진한 VNTG 최영재 본부장은 쏘카에 인수된 정밀 위치측정 기술기업 ‘폴라리언트’ 등 스타트업계의 잔뼈 굵은 창업가 출신으로 과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투자유치 경험이 있고, 비즈니스캔버스 또한 지난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 스타트업을 이해하는 대기업, 대기업을 이해하는 스타트업의 ‘협업’
비교적 태동기였던 국내 SaaS 시장은 관련 스타트업들이 출현하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을 준비하는 대기업과의 시너지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VNTG는 ‘SaaS 스타트업들은 기존과 달리 새로운 아이디어로 접근하고 있고, 대부분 B2B 대상 비즈니스를 펼치기 때문에 앞으로 그룹사 및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접점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브이엔티지 최영재 본부장은 “스타트업 창업가 출신으로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각 특성을 이해해야지만 진정한 협업이 가능하다”며, “빠른 호흡으로 제품을 개선해나가는 스타트업의 장점을 살리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캔버스 김우진 대표는 “컨설팅 회사 재직 시절 많은 대기업 대상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대기업의 프로세스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스타트업 역시 대기업이 움직이는 방식을 이해한 채 현실적인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김경태 상무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용관 대표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소위 공룡기업이라 불리는 거대기업부터 초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교류가 활발히 벌어져 오랜 시간 많은 노하우와 시너지를 만들어낸 바 있다” 며 “이번 업무 협약이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 아니라 다양한 주체들이 서로 관련되어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