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끝날지 모를 비대면 시대, 점심은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 밖에서 사먹기는 너무 무섭고, 그렇다고 매일 배달을 시키자니 주문부터 N분의 1까지 너무 번거롭고, 여러모로 고민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회사 자판기에서 뼈해장국이 나온다면 어떨까요? 비빔밥부터 파스타까지 다양하게 골라 먹을 수 있는 자판기가 회사에 있다면 어떨까요? 너도 나도 줄을 서게 되지 않을까요?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든 프레시스토어의 자판기를 대신 경험해봤습니다.

비대면 시대, 구내식당 대체제로 떡상한 점심 자판기

간단한 스낵과 음료만 파는 줄 알았던 자판기가 이제 점심도 팔겠다고 나섰는데요. 스마트키오스크에서 운영하는 프레시스토어에 가면 이런 자판기를 여러 개 볼 수 있습니다. 면/파스타, 밥/죽/밀키트, 샐러드/과일, 분식/간식, 안주/반찬 등등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섹션의 자판기가 공복을 지키는 장승처럼 우뚝 서 있습니다. 취향껏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기만 하면 되는데요. 저는 첫 날엔 육개장을, 둘째 날엔 전주비빔밥을 골랐습니다. 같이 간 동료는 체중 관리를 위해 샐러드와 과일을 선택하더군요.(또 나만 찌지 나만..)

생각보다 쫌 아니, 꽤 맛있다?!

한 입 먹자마자 냉동식품이 거기서 거기겠지, 했던 생각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3,900원짜리 비빔밥이 왜 이렇게 맛있어? 나물 하나하나 다 살아 있잖아? 육개장 건더기는 왜 이렇게 또 실해? 이 가격에 이게 가능해?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마구 비벼지고 있을 즈음, 샐러드를 먹던 동료 역시 같은 생각을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이거 회사에 있으면 진짜 대박이겠다!

먹긴 먹어야겠는데 전투력이 생기지 않는, 딱히 먹고 싶은 게 떠오르지 않는 그런 날 점심 한 끼 해결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선택지는 없어 보입니다. 저렴한 가격, 그 가격보다 더 훌륭한 퀄리티, 주문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등등 위험 부담 높은 구내식당 대신 즉석식품 자판기를 들여놓는 이유가 납득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플로 미리 주문, 퇴근길 픽업도 가능

프레시스토어 방문 전 어플로 미리 결제할 수도 있는데요. 할인 중인 소고기나 싱싱한 샐러드처럼 인기가 높은 상품일 경우 품절 전에 미리 겟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자판기에 어떤 상품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헛걸음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퇴근길 회사 자판기에서 밀키트에 고기에 캔맥주까지 장봐서 들어간다고 상상해보세요. 우리의 가까운 미래라고 생각하니 없던 피로도 다 녹아 없어지는 기분입니다.

우리 회사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음식 고르고 결제하는 데 한 5분 정도 걸렸을까요?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면 일주일에 3번은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만만치 않은 점심값인데, 간편하고 저렴하게 5일 중 2-3일 정도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떤 직장인이라도 대환영일 것입니다. 코로나 시대 안성맞춤인 생활 밀착형 자판기, 대표님~ 우리 회사에 프레시스토어 하나 놔주셔야겠어요^.~

*대신해(대신 경험해 드립니다)는 바쁜 구독자 여러분들을 대신해 지금 가장 핫한 서비스를 대신 경험해 드리는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