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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성장을 돕는 마케팅 플랫폼, 아드리엘 엄수원 대표

<사진제공 : (주)하프스>

Q.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아드리엘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아드리엘은 3가지 관점에서 투자자분들이 굉장히 높은 평가를 해주고 계신 스타트업인데요. 첫번째는 시장성이에요. 저희는 금융위기에도 죽지 않는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광고 마케팅 시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특히 코로나 이후에 디지털 마케팅 시장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급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마케팅뿐만 아니라 마케팅테크 시장까지 연달아 크게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높은 시장 성장성이 높은 평가를 받는 요소이고요. 두번째는 이미 6,200여개의 기업들이 3년 동안 저희 서비스를 사랑해주시면서 증명된 저희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관련된 기술력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글로벌한 팀이에요. 글로벌 시장에서 정말 빠르게 제품을 진화시키고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온 역량 높은 팀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Q.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엄수원입니다. 현재 아드리엘 대표를 맡고 있고요. 아드리엘은 제가 만든 두번째 회사인데요. 창업을 이미 2번 했기 때문에 ‘연쇄창업가’라는 타이틀로 불리기도 합니다. 2번 다 저희 남편이자 굉장히 훌륭한 과학기술인인 올리비에 CTO랑 같이 창업했어요. 처음에 솔리드웨어라는 회사를 2014년도에 창업했고, 아드리엘은 2018년 초에 창업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2번 창업했던 이력 덕분인지 현재는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2017년에는 포브스 선정 영향력 있는 30대 이하 30인에 들기도 했었고요. 유엔에서 디지털 협력 고위급 패널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Q. 첫번째 창업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솔리드웨어라는 회사를 창업했었고, 지금도 현재 대표님이 굉장히 잘 키워주시고 계시는 회사입니다. 당시 핀테크와 AI가 상당히 붐이었어요. 제가 창업하기 전에 금융회사에 다녔는데요, 그때 느낀 게 데이터는 굉장히 많은데 이것을 분석하는 기술이 좀 구식인 거예요. 그래서 이 데이터들을 인공지능 머신러닝으로 분석해서 금융사가 훨씬 정확하게 고객들의 리스크를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자라는 마음으로 창업을 했어요. 창업 7개월 만에 당시 데일리금융그룹, 현재는 고위드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 인수되어서 엑싯을 하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기업인으로서 성장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있었는데 창업을 하려는 생각은 솔직히 없었어요. 근데 당시에 CTO인 남편이 옛날부터 창업을 하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남편이 자기가 기술을 가지고 있고 네가 경영을 잘할 것 같으니 같이 사업을 해보자고 저를 계속 꼬셨어요. 사실 남편 손에 이끌려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창업 후 가장 힘든 순간은

창업은 항상 힘든 것 같아요. 모든 대표님들이 똑같이 말씀하실 텐데요. 근데 그 힘든 게 재밌어요. 힘든 순간은 여러 측면에서 있는데, 당연히 초반에는 과연 이게 잘될까라는 확신을 제 스스로 갖기까지 여러 가지 부침이 있잖아요. 투자가 마음대로 안 된다든지, 제품이 내 마음대로 딱딱딱 안 만들어진다든지, 제품은 잘 만들었는데 고객들한테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지 않는다든지. 이런 모든 순간에 내가 확신이 없어서 오는 그런 불안감, 그리고 그 불안이 직원들한테 이제 또 보이면 안 되니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는 압박감 같은 게 힘들어요.

지금은 회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 성장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지금 가장 힘든 건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에요. 지금은 뭔가 주어진 숙제가 있어서 그저 풀어내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누구도 나에게 일을 시키지 않고 정확하게 어떤 숙제가 주어진 건 아니지만 스스로 계속 그 다음 단계, 그 다음 마일스톤을 정의해나가면서 만들어야 된다라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Q. 창업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있다면

기본적인 가정이 있어요. 이거는 사실 제가 꼭 창업자로서 갖는 철학이라기보다는 그냥 제가 살아가면서 의사결정을 하고 세상을 바라볼 때 갖는 세계관 같은 건데, 저는 모든 사람들은 합리적이다라는 걸 믿거든요. 충분한 정보가 투명하게 제공이 될 수 있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될 수 있다면 누구나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나가면서 계속해서 개선해나갈 수 있다라는 그 가능성을 저는 믿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투명하게 마케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받을 수 있고 그럼으로써 마케팅과 관련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아드리엘이라는 사업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회사를 운영해나가는 내부 조직문화도 항상 회사가 다 룰을 정해놓고 누군가를 컨트롤 하는 시스템이 아니에요. 모든 임직원분들 역시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제대로 된 정보가 전달이 됐을 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분들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모든 사람들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그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돕는다라는 가치를 가지고 사업을 운영해나가고 있습니다.

Q. 아드리엘은 어떤 회사인가요

아드리엘은 모든 기업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특히, 마케팅과 광고 세일즈 측면에서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2018년도 초에 창업할 때는 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분들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광고 운영을 하실 수 있도록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했고요. 저희 플랫폼, 특히 대시보드 쪽 데이터를 볼 수 있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굉장히 많이 고도화되면서 최근에는 대기업에서도 저희 플랫폼을 통해 광고 관련 데이터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데 도움을 받고 계십니다. 

아드리엘의 다양한 서비스들 중에서 메인 서비스가 있다면

저희가 봤을 때는 사실상 하나의 서비스예요. 모든 기업들이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운영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게 저희의 미션입니다. 이 측면에서 봤을 때 사실상 하나의 서비스인데, 워낙 광고 마케팅이 기업의 사이즈, 마케터가 몇 분 계신지, 또 광고 운용 경험이 있는지, 업종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서비스가 일원화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직접 대행을 해드리기도 하지만 저희 플랫폼 ‘애드옵스’가 가장 기본이 되고요. 거기서 저희 자체 서비스가 추가로 더 필요하시고 대행 서비스가 필요하신 기업들에게는 맞춤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드려요. 그렇지 않고 셀프 운영이 가능한 기업에게는 저희 데이터 관리 플랫폼만 제공해드리는 식으로 커스터마이즈해서 서비스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Q. 기존 광고대행사들과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저희가 대행이라는 말은 잘 안 쓰려고 해요. 대행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어감이 좀 있어요. 예전에는 광고주라고 부르는 저희 고객분들이 그냥 다 맡겼어요. 에이전시에게, 대행사에게 그냥 대행을 맡긴다라는 표현을 많이 했고 지금도 그렇게 운영하시는 곳들이 있지만, 사실 저희는 앞으로 3년 뒤, 5년 뒤 마케팅 시장의 트렌드를 보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꽤 금방 누군가에게 그냥 맡겨버리는 시대는 지날 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기업이든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우리 회사에 가장 좋은지를 잘 아는 분들은 그 기업 자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결국에는 모든 기업들이 스스로 컨트롤을 하고 싶어 하실 거예요.

트렌드가 굉장히 빨리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이분들이 이전에는 왜 마케팅을 맡겨왔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그때는 전문성이 부족한 측면도 있었고, 시스템 자체가 누구나 어떤 기업이든지 광고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운영할 수 있지 않았어요. 이제는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들 자체가 셀프 운영이 가능한 형태로 바뀌면서 점점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내재화해서 광고를 운영하는 트렌드가 좀 많이 생겼고요. 그런 상황에서 아드리엘은 이분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실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하실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적시에 제공해드리고 인사이트를 드리는 플랫폼을 기본으로 제공해드리는 거예요. 여기에 추가로 필요한 서비스를 같이 얹어서 드리는 형태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아드리엘의 핵심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마케팅 시장 자체가 굉장히 많이 성장하면서 페이스북, 구글, 네이버, 카카오 같은 특정 매체에 집중된 디지털 광고 운영 트렌드가 좀 많이 바뀌었어요. 이제는 틱톡이나 유튜브 같은 뉴미디어들도 많이 생겨났고요. 그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매체들이 많이 생기면서 이 다양한 매체들을 잘 활용해야 되는 멀티채널 전략이 중요해졌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갖고 있는 기술력은 다양한 매체들로부터 들어오는 데이터를 한군데에 통합시키는 것이에요. 모든 기업들이 이거를 일단 하나로 모아놓고 보시고 싶어 하거든요. 따로 볼 때는 안 보이던 인사이트들이 모아놓고 한 페이지에서 보면 보이는 상황들이 계속되다 보니까. 예를 들어 유튜브에서 광고를 돌릴 때는 효율이 안 나왔는데 같은 소재인데도 페이스북에서 돌리니까 효율이 더 좋네, 그러니까 페이스북에 예산을 늘려볼까 같은 의사결정들을 빠르게 하실 수가 있는 거죠. 그래서 일단 다양한 데이터를 한군데 통합해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저희의 방향인데, 이게 상당한 기술력을 요하는 영역이에요. 이 데이터를 하루, 이틀, 일주일 뒤에 보는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초 단위로 업데이트를 빠르게 해드릴 수 있다라는 부분도 저희의 기술력 중 하나입니다. 

Q. 아드리엘을 통해 직접 광고 집행도 가능한가요

저희의 기술력이 사실 집행된 광고들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는 데 더 많이 집중되어 있긴 하지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구글,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주요 매체들에는 저희 통해서 직접 집행도 가능하세요. 

여러 매체에 한 번에 집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Q. 지금까지 성과와 현재 상황은

작년 매출 딱 100억원을 찍었어요. 매년 2.5배씩 성장하고 있고 올해도 아마 비슷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성장률 덕분에 이번에 투자를 받을 수 있었고요. 매출의 대부분은 아직 국내에서 많이 나오고 있지만 해외시장에서의 성장도 굉장히 돋보여요. 미국, 영국, 싱가포르에서도 고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전 세계 6,200여개 기업이 지금까지 사용하고 계시고요. 특히, 미국 쪽에서 굉장히 큰 업체들이 저희에게 관심을 갖고 계셔서 그쪽 성장이 올해는 기대가 됩니다. 

Q. 국내외 경쟁 서비스가 있다면

일단 저희 비즈니스 카테고리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경쟁사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일단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스스로를 대행업이라고 정의하지 않아서 대행사들을 저희의 경쟁사로 구분짓지는 않습니다. 저희의 핵심은 플랫폼, 솔루션, 기술에 있기 때문인데요. 대부분의 대행사들은 그런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계시지는 않고요.

저희가 주로 보고 있는 경쟁사들은 대부분 해외에 있는데요. 2018년도에 세일즈포스에 약 9천억원에 인수됐던 ‘데이토라마’라는 업체가 대표적인 경쟁사입니다.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데, 이 업체가 하는 일이 저희랑 비슷해요. 모든 디지털 매체의 데이터를 한군데 모아서 이걸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을하는데, 이 경쟁사에 비해서 저희 플랫폼의 사용성이 훨씬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여기는 통합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거의 3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구축을 해놔도 데이터를 보려면 하루 정도의 텀이 있어요. 오늘이 되어야 어제의 데이터를 볼 수 있다든지 이렇게 좀 데이터가 실시간성이 떨어지는데, 저희는 일단 누구나 저희 쪽 세일즈를 통하거나 내부 개발인력이 동원되지 않더라도 바로 클릭 몇 번만으로 시스템 구축을 하실 수 있고요. 굉장히 통합이 쉽고 그 이후에 실시간으로 몇 초 전 데이터까지 받아서 바로바로 보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아드리엘의 주요 고객층은

일단 당연히 온라인 광고를 많이 하시는 e커머스 업체들이 많이 사용하시고요. 세리박스로 유명한, 얼마 전에 투자도 굉장히 많이 받으신 퍼플랩스헬스케어도 저희 고객이세요. 또 빠르게 성장하느라 아직 마케터를 채용하지는 못했지만 온라인 광고는 굉장히 많이 하실 수밖에 없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스타트업도 저희 플랫폼을 많이 사용하세요. 예를 들어 ‘오늘의집’이라는 인테리어 앱을 운영하고 계시는 버킷플레이스도 저희 고객사고, 교육 플랫폼인 인프런도 저희 고객사예요. 급격하게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이 어디서 우리의 어떤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는지와 같은 인사이트를 얻을 때 아드리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주셨습니다. 

Q. 기업별 니즈가 다양해서 컨설팅이 중요할 것 같은데

그래서 저희에게 컨설팅 서비스가 있고, 이 서비스를 통해서 상황 파악을 한 다음에 가장 맞는 패키지 같은 거를 추천드려요. 대행이 더 나으실 것 같다라고 하면 저희 플랫폼 통해서 광고도 집행하고 대행도 하실 수 있도록 안내드리고, 굳이 저희가 대행 안 해드려도 되겠지만 저희 플랫폼을 통해서 내부에서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을 해드리면 좋겠다라고 하면 그쪽으로 추천을 드리고요.

그런 경우도 있어요. 컨설팅을 한 다음에 지금은 광고하실 때가 아니에요, 그냥 이것 먼저 준비하신 후에 다시 준비가 되면 저희가 서비스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려요. 이렇게 가장 합리적인 방향으로 컨설팅을 해드려야 장기적으로 저희가 파트너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거든요. 당장의 매출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분들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데 저희가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브랜드로 피드백을 받으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최근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신규 투자금액은 150억원으로 클로징이 됐고요. 감사하게도 저희가 원래 모집하려고 했던 150억원 이상으로 투자 희망하신다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정말 좋은 시기에 잘 클로징할 수 있어 감사해요. 이번에 시리즈A 때 투자리드 하셨던 한국투자파트너스도 팔로우온 투자를 하셨고요. 신규로 신한벤처투자, LB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그리고 KT인베스트먼트까지 좋은 투자자분들이 참여를 해주셔서 굉장히 신나게 클로징을 했습니다. 

Q. 이번 투자에서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아드리엘의 가치는

투자자분들은 당연히 미래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시는데요. 지금 이 회사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보다 앞으로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를 보고 투자를 하시는데요. 제일 큰 거는 역시 시장성, 그리고 특히 국내에서 저희가 활동을 계속 집중하고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어 있고 해외, 특히 미국 시장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많이 봐주셨던 것 같아요. 실제로 지금 캘리포니아에 저희 팀이 구성되어 있어요. 모집된 투자금도 해외에서의 사업 확장과 이 사업이 확장됐을 때 백업해줄 수 있는 기본적인 제품, 그리고 이 제품을 계속 성장시킬 수 있는 개발자 인력에 많이 투자할 예정입니다.

Q. 아드리엘에게 해외진출의 의미는

B2B SaaS잖아요. B2B 소프트웨어인데 한국 시장만 놓고 보면은 그 다음 밸류를 찍을 수가 없어요. 한국에서만 사업을 해서는 저희가 아무리 잘해도 그 다음 밸류를 찍기가 되게 어렵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는 게 필수적이고, 그러려면 투자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사실 자금적으로 어려움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정도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Q. 첫번째 해외 진출을 미국 시장으로 잡은 이유는

미국 고객들이 일단 저희가 지금 타깃하고 있는 프로덕트에 대한 니즈가 가장 커요. 디지털 마케팅 시장 자체도 굉장히 크고, 다양한 매체들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것도 결국에는 미국이고, 정말 시장 자체가 굉장히 크죠. 그리고 저희 툴을 좋아하실 만한 성장하는 스타트업과 e커머스 브랜드 에이전시까지 미국에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사업 확장을 가장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팀 미션이 있다면

저희 회사가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시기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을 우선으로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저희가 하고 있는 업이나 업종 그런 것들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저희가 계속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라고 생각을 하고요. 근데 어떤 상황, 어떤 시기에서든 변하지 않는 저희의 미션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라고 표현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일단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라는 점, 그들의 성장을 저희의 목표로 한다라는 점, 그리고 그들을 돕는 게 이제 저희가 해야 될 일이라는 점이라는 측면에서 기업의 성장을 돕는, 기업들의 동반자가 되는 게 저희의 미션입니다.

Q. 아드리의 구성원과 인재상을 소개해주세요

저희가 내부적으로 또 외부적으로 빌더들의 모임이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아드리엘은 뭔가를 만들어내는 걸 되게 좋아하는 그런 크래프트맨십이 있는 사람들을 좋아하고요. 저희의 기업 미션이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이잖아요.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돕고 싶어 하는, 내가 이런 거 되게 잘할 수 있는데, 저분 도와드리고 싶은데라는 누군가를 되게 존중하고 그랬기 때문에 그를 돕고 싶어 하는 마음이 진심인 분들을 저희가 찾고 있어요. 그들의 성장을 도와야 하기 때문에 엠비셔스한 것도 당연히 필요하고요.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다는 건 되게 어렵거든요. 내가 성장하기도 힘든데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거는 정말 어렵죠. 그렇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서 뭘 만들어내야지 하는, 빌더로서의 자질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드리엘에서 잘 성장하고 어느 정도 칭송받는, 소위 잘나가는 멤버들은 대부분 그래요. 빨리 뭔가 실행해보고 만들어내고 싶은 욕심이 있는 분들이 저희랑 잘 맞는 것 같아요. 

Q. 아드리엘의 팀문화는

아드리엘은 어떤 팀인가에 대해 내부 서베이를 한 적이 있어요. 다른 부수적인 질문 없이 55명 정도 되는 임직원한테 다 돌렸더니 거의 비슷하게 3가지 키워드가 나오더라고요. 자유, 전문성, 신뢰, 그러니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각자가 전문성을 가지고 서로 신뢰하면서 일을 하는 팀이라는 거죠. 책임이라는 단어도 있었어요. 책임을 지고 일을 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어요. 가장 나이가 어린데 연봉이 되게 높은 분도 있어요. 나이나 경력 이런 걸로 누구는 목소리를 더 낼 수 있고 누구는 보상을 더 가져갈 수 있는 문화가 아니에요. 그래서 누구나 기본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누구나 제안을 할 수 있지만 본인이 발의한 제안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서로 신뢰하면서 그거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회사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자유롭지만 서로 신뢰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는, 각자가 전문성을 계속 키워야 되는 문화를 추구하고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아드리엘만의 특별한 복지가 있다면 

자랑할 게 되게 많아요. 일단 저희는 완전히 자율적인 재택을 하는데, 전원 재택 이런 것도 저는 좋은 복지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재택을 하십시오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회사가 강제를 하게 되는 거잖아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강제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필요할 때는 재택하고 동료들 보고 싶고 회사에 나오는 게 더 편하면 회사에 나와서 일을 하면 돼요. 일주일에 2번 재택, 이런 이상한 룰이 아니라 완전히 자율에 맡기는 거죠. 또 저희 회사 바로 옆에 메가커피가 있어요. ‘저희 아드리엘입니다’라고 하면 누구나 원하는 만큼 무료로 커피를 드실 수 있어요. 재미있는 게 누구도 남용을 하지 않더라고요. 자율이지만 이걸 한 사람이라도 남용하게 되면 이 좋은 복지가 없어질 수도 있는 거거든요. 다들 그걸 알기 때문에 적절히 잘 사용하고 있어요. 회사에서 하루 한 잔까지만 허용, 이러면은 뭔가 줬다 뺏는 느낌이잖아요. 이런 복지는 기분 좋으려고 하는 건데. 

기본적으로 자유롭게 룰을 부여하지 않고 여러 가지 좋은 환경들을 만들어 드리고 책임을 서로 지는 문화로 발전하고 있어요. 커피뿐만 아니라 헬스장도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고요. 연차도 20일 주어집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복지는 동료들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멋진 모습 보이고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는 동료들. 그리고 그런 동료들을 채용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갖고 있는 회사와 팀원들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성, 이런 모든 것들이 다 어우러져서 결국에는 복지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Q. 채용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채용 공고를 올리는 것부터 채용이 시작된다라고 보통 생각하시는데, 저는 훨씬 전 단계부터 채용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아드리엘이 어떤 회사이고 어떤 인재상을 추구하는지, 방금 이렇게 말씀드린 것처럼 대외적으로 브랜딩을 하는 것에서부터 채용은 이미 시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드리엘이 외부에서 어떻게 브랜딩 되느냐에 따라서 이미 절반은 성공하거나 절반은 실패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결국에 스타트업씬에서 뛰어난 분들은 이미 다 여기저기서 정보를 보고 계시거든요. 

결국은 그분들이 선택을 하시게 되는 건데, 그분들에게 선택을 받으려면 아드리엘의 진심과 아드리엘의 진짜 문화와 가치들이 공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걸 얼마나 잘 드러내고 진심으로 다가가느냐에 달려 있고, 이 모든 것이 잘되면 뛰어난 분들이 자연스럽게 오시게 되는 것 같아요. 

Q. 궁극적으로 어떤 창업가가 되고 싶나요

앞서 얘기했던 제가 추구하는 가치랑 연결이 되어 있는데요. 누구나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세상을 저는 꿈꾸고 있어요. 그게 저의 비전이에요. 서로가 임파워링되어서 자신이 믿고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최대한 펼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제가 기업가로서 일조할 수 있다면 너무 영광일 것 같아요. 아드리엘에서는 다양한 꿈을 가지고 계시는 창업가분들과 기업들에게 마케팅으로써 도움이 되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고요.

아드리엘은 장기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제가 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드리엘도 빨리 엑싯을 하고 세번째 창업을 하겠다는 생각은 현재 없고요. 만약에 굳이 아드리엘이 저를 필요로 하지 않고 잘되고 있다면, 제가 또 다른 형태로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다른 회사를 창업하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도 나중에는 해볼 수도 있겠죠.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투자자분들한테는 공교롭게도 저희 미션이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잖아요. 항상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투자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요. 결국에는 저희가 좋은 모습을 보여야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아드리엘 잘 키울 수 있도록 하겠고요. 글로벌 시장에서 특히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려고 하니까 혹시라도 다음 라운드가 생기게 되면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구직자 여러분들 또한 뛰어난 분들은 꼭 저희 회사가 아니라도 어느 회사에서든 멋진 모습 보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꼭 저희 회사에 오셔야 됩니다, 이런 얘기를 하기보다는 저희 회사도 한번 고려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합리적으로 누구나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데 책임감을 가지고 제가 일을 하고 있으니, 제 미션과 비전에 공감하신다면 같이 일을 해보는 것도 너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일의 유니콘, 아드리엘 엄수원 대표의 생생한 인터뷰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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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아드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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