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콘텐츠에서는 2025년 투자유치 전망과 스타트업이 생존을 위해 준비해야 할 전략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올해 투자유치를 위해 피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전략적인 실수를 짚어보고, 이를 피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2025년 투자 못 받는 스타트업의 전략 3가지

1. 국내 소비자 전용 서비스와 플랫폼 사업 전개하기

지난 콘텐츠에서도 말씀드렸 듯, 글로벌화된 경쟁 환경에서 국내 시장에만 국한된 사업 모델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AI의 발전으로 언어와 국경의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벤처 투자자들은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를 더욱 선호하는데요. 내수 시장 중심의 사업이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라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비즈니스 설계가 필요합니다.

2. 미국/유럽 스타트업 아이템 현지화 하기

2010년대 스타트업의 성공 방식 중,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의 모델을 국내에 현지화하여 성공을 거두는 방식이 통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글로벌 진출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이런 방식의 성공 가능성이 크게 줄었습니다. 해외 경쟁자가 실시간으로 국내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에서 단순한 현지화 전략은 경쟁력을 잃기 쉽습니다. 반대로, 국내 스타트업이 동일한 모델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도 쉽지 않은 만큼 차별화된 접근 방법이 필요합니다.

3. 투자 조건 타협하지 않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이 큰 시장에서는 높은 기업가치를 방어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성과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죠. 이로 인해 오히려 투자유치가 더 어려워질 수 있는데요. 적당한 수준에서 투자 조건을 타협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스타트업을 위한 조언

시장 환경이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2025년. 이럴 때일수록 스타트업이 기억해야 할 몇가지 조언을 전합니다.

1. 내실 강화하기

지금 흑자를 기록 중이라면, 시간을 아군으로 삼아야 합니다. 투자금을 수혈해 사업을 살릴 필요가 없는 상황이니 만큼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내기 매우 유리한데요. 투자유치를 서두르기 보다는 사업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더 나은 조건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2. 투자가 전부는 아니다

투자금은 필요 이상으로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습니다. 투자가 아닌 대출과 같은 자금 조달 방식을 고려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3. 외부 인정보다 실적에 집중하기

투자유치나 수상 실적도 중요하지만,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이 더 강력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스타트업의 길은 늘 도전의 연속이지만 도전 속에서 혁신이 태어나고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법입니다. 투자를 받지 못하더라도 그것이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죠. 반대로, 투자를 받더라도 그것이 곧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죠. 중요한 것은 우리의 비즈니스가 얼마나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는가입니다.

모든 창업자와 팀원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고 자신만의 색깔과 전략으로 시장을 혁신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