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대항마’와 기계 오류잡는 AI에 돈 몰렸다!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 트렌드
AI는 여전히 글로벌 투자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4년 3분기에는 약 190억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지며 전체 벤처 캐피털의 28%를 차지했는데요. 이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다는 점 덕분입니다. 특히, 제조업을 포함한 여러 산업에서 AI의 활용이 확산되며 기업들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찾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죠.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아 AI 분야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가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2024년 12월, 메가 라운드 자금 조달에 성공한 실리콘밸리 AI 스타트업 두 곳을 소개합니다.
엔비디아를 대체할 기술에 돈 몰린다
AI를 활용한 수많은 기술 분야 중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바로 AI 반도체입니다. 현재 엔비디아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컴퓨팅 리소스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실리콘밸리에서는 대안 기술과 해결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해야 AI 성능 개선에 속도를 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컴퓨팅 리소스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반도체 분야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GPU 개발은 물론, GPU 클라우드, CPU를 GPU화 하는 소프트웨어 등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AI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GPU와 같은 컴퓨팅 자원의 수요 역시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죠. 엔비디아와 TSMC 간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대기 수요가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새로운 챌린저들이 등장해 이 시장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텐스토렌트 (Tenstorrent) 6.9억 달러 규모 시리즈D 투자유치
엔비디아 대항마에 제프 베조스, 삼성, 현대차도 참여
AI 반도체 기업인 텐스토렌트는 고성능 컴퓨팅 및 AI를 위한 칩셋을 설계하는 회사로, 최근 AI 및 반도체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도 불리고 있는데요. 지난 12월에는 6억 9,300만 달러에 이르는 투자금을 확보한 후, 20억 달러 (약 3.7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뿐만 아니라 삼성증권, 현대차그룹, LG전자 등 다양한 국내 대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삼성과 현대차는 이번 투자에 앞서 진행한 1억달러 (약 1400억원)의 투자유치도 주도한 바 있는데요. 엔비디아와 경쟁할 정도의 기술력을 갖춰 대안책으로 떠오르는 텐스토렌트에 전략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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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부족한 제조업, 기계 오류 잡는 AI에 주목한다
AI는 제조업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제조업의 주요 과제는 젊은 노동 인구 감소로 인한 인력 부족과 재직자의 고령화에 따라 최신 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생산성이 저하되고, 첨단 설비와 공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하지 못해 제품 품질까지 떨어질 수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글로벌 제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어버리는 큰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업에서 AI 기반 솔루션 도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트랙시안 (Tractian) 1.2억 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
산업 가동 중단비용 1조 아낀다, 500여 개 글로벌 고객사 확보
AI 기반 설비 관제 스타트업 트랙시안은 AI를 사용해 기계 고장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시해 제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일명 "Industrial Copilot" (산업계 코파일럿)이라는 개념을 통해, 1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트랙시안에 따르면, 예상치 못한 산업 가동 중단으로 인해 세계 500대 기업의 연간 매출의 11%인 약 1조 4천억 달러에 이르는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산업 가동 중단 복구 시간은 5년 전 평균 49분에서 현재 81분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최신 장비를 도입하고 있는 와중, 고령화된 제조업 종사자들이 새로운 장비에 발생한 문제와 해결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전했는데요. 이에 트랙시안은 독점 모델과 대형 언어 모델(LLM)을 결합한 기술로 가동 중지 시간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자 합니다. 트랙시안의 자체 센서와 하드웨어는 특정 주파수를 감지해 오류를 미리 파악하는데요. 이를 통해 기계당 연간 6,000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다주어 글로벌 대표 제조 기업 5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해당 솔루션은 인건비를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며,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최근 미국에서는 제조업의 회복과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비단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조 산업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제시하고 있는 트랙시안은 지난 12월, 1.2억 달러 규모 (약 1,7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제조업 솔루션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