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기본만 알아도 기업 건강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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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기업의 피와 같습니다. 원활하게 돌아야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죠. 하지만, 우리의 건강이 그런 것처럼, 기업의 건강 역시 쉽게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을 확인하듯 기업 역시 상태에 대해 주기적으로 확인을 받는 방법이 있죠. 그리고 그 정보를 정리한 자료가 재무제표입니다.
재무제표는 크게 6가지 자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현금흐름표
-주석
이 중 기업에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자료는 총 3가지입니다.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재무상태표는 기업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이 자료를 보실 때 가장 핵심은 자산, 부채, 자본입니다. [그림 1]에서 볼 수 있듯이 자산은 부채와 자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산: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유형, 무형의 유가치물을 말합니다. 자산은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분류가 가능하나 회계상으로는 유동자산, 고정자산, 이연자산으로 나뉩니다.
-부채: 기업이 출자자(주식회사이면 주주) 이외의 제3자로부터 빌리고있는 자금으로, 타인자본이라고도 합니다.
-자본: 자산 총액에서 부채 총액을 차감한 순재산으로서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분류됩니다. 또한 자본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에 대한 기업의 소유주 또는 주주의 청구권(equities) 즉 소유자 지분을 의미합니다.
기업 입장에서 돈을 갚아야 하는 순서가 존재합니다. 제3자의 돈인 빚과 주주입니다. 이에 재무상태표의 핵심 중 하나는 부채를 청산후 주주들에게 남는 것이 얼마인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 재무상태표를 한번 살펴볼까요?
[그림 2]에서 핵심으로 봐야 하는 항목은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입니다. 유동자산은 기업이 12개월 이내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한 자산을 일컫는 말로, 대게 높으면 높을 수록 좋습니다. 반면 유동 부채는 기업이 12개월 이내 상환해야하는 부채를 일컫는 말로, 대게 낮으면 낮을 수록 좋지요.
손익계산서
기업이 영위하면서 돈을 얼마 벌었고, 이를 위해 얼마를 썼고, 결론적으로 얼마가 남았는지 확인 가능한 문서입니다.
-매출총이익: 매출에서 서비스/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제하고 남는 비용입니다. 마진(Margin)이라고도 부릅니다.
-영업이익: 매출총이익에서 인건비와 마케팅비, 사무실 임대비 등 사업을 이어가는 데 드는 비용을 제외하고 남는 돈입니다.
-당기순이익: 영업외 수익, 비용, 법인세 비용, 감가상각 등 다 제하고 나서 회사에게 남는 이익입니다.
‘EBITDA’는 뭔가요?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서 사업의 수익성을 보는 또 다른 지표입니다.
수익성과 비례하는 법인세를 비롯하여, 현금흐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않는 감가상각과 같은 요소를 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수익성을 볼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현금흐름표
사업을 운영하는 데 실질적으로 현금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에 대해 기록해둔 자료라 보시면 됩니다.
현금흐름성은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 크게 3가지로 분류합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데 있어 현금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통상적으로 서비스/제품 판매를 통해 이익이 나는 상황이면 이 지표가 양수입니다.
-투자활동현금흐름: 설비, 생산장비 등 초기설정 및 유지하는 것에 대한 현금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해당 값이 양수일 경우, 보유 자산 매각을 했다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음수일 경우 자산 매입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무활동현금흐름: 보유 현금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서 영업, 투자를 제외한 활동에 대한 종합지표로 생각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가 양수일 경우 유상증자 혹은 대출을 통해 보유 현금을 늘린 상황이며, 음수일 경우 보유 현금을 통해 빚을 탕감하거나 주주 배당금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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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게도 재무제표가 중요하다!
스타트업도 결국 기업인 만큼,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돈이 얼마 있고, 이것이 어디에 쓰이고, 얼마 들어오고, 얼마 나가는지 - 파악하지 못한다면 결국 통제도 불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재무제표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만 간단하게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것만 알아도 기업을 운영하는 데 보다 더 전략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