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IR자료에서 자주 하는 10가지 실수
IR자료가 처음이신 분들을 위해 A부터 Z까지 친절하게 설명한 IR자료 작성 꿀팁을 준비했습니다. IR자료에 뭘 써야 하는지 몰라 막막하다면 지금 이 콘텐츠를 주목하세요!
스타트업의 명함과도 같은 IR자료. 스타트업의 첫인상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투자자들이 짧은 시간 내에 회사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정확하게 구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작은 오탈자 하나만으로도 회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긍정적인 요소를 높이는 것보다 부정적인 요소들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훨씬 더 승산 있는 싸움입니다.
모든 것을 좌우하는 첫 페이지
IR자료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1페이지에는 우리 회사의 모든 것을 함축한 딱 한 문장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투자자들이 보자마자 ‘이 회사는 A라는 이유로 B라는 일을 하는 곳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문장을 IR자료의 마지막 페이지에도 넣어 회사의 미션을 리마인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1~5페이지가 회사에 대한 호감도를 결정하므로 처음 다섯 페이지에 공을 많이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도 두괄식, 둘째도 두괄식
모든 페이지를 두괄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우리의 핵심은 000입니다’와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페이지를 두괄식으로 열고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자료의 선명함을 높이는 최상의 구성 방식입니다.
언제나 옳은 기승전결 스토리텔링
IR자료의 내용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순서입니다. 같은 이야기라도 어떤 순서로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읽는 사람이 받는 감흥은 천차만별입니다. 다음과 같은 순서로 자료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분명히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스타트업의 IR자료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실수들이 있습니다. 다음 실수들만 줄이더라도 양질의 자료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1. 회사명보다 서비스명 먼저 넣는 실수
투자유치의 목적은 ‘회사’입니다. 투자자들 역시 회사에 투자금을 보냅니다. 서비스명도 중요하지만 회사명과 순서가 바뀌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IR자료의 첫 페이지에는 반드시 회사명이 먼저 등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업계용어를 남발하는 실수
IR자료를 읽는 사람이 해당 업계의 용어를 모를 수도 있다는 전제를 기본으로 해야 합니다. 설명 없이 업계 종사자들끼리만 아는 단어를 사용할수록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3. 시장문제와 솔루션을 혼용하는 실수
시장문제와 솔루션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읽는 사람이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제대로 구분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분리하여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가독성을 놓치는 실수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보기에 불편해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이 자료의 존재 의미가 없습니다. 텍스트는 불필요한 단어와 문장을 최소화해 키워드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분량이 어느 정도 된다면 강조해야 할 부분은 명확하게 강조하고,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에 우선순위를 정해 노출 위치를 잘 잡아야 합니다. 이미지를 사용할 경우 호감도가 하락하는 캡처이미지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성장 과정을 길게 잡는 실수
투자자라면 누구나 해당 서비스의 성장 과정을 수치로 보고 싶어 합니다. 이때 기간을 6개월 단위로 길게 잡으면 명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성장 과정을 2개월 단위로 잡아 각각의 변곡점을 포인트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프와 표를 활용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6. 정확한 데이터를 기재하지 않는 실수
사업 성과와 관련된 데이터는 투자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정확한 수치를 기재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겠죠. 이 부분은 표로 정리해 한눈에 볼 수 있게 전달하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7. 팀원을 소개하지 않는 실수
IR자료에서 팀원 소개는 필수입니다. 해당 팀원이 가진 역량과 이 팀원을 뽑은 이유, 입사 후 회사에 발생된 효과를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의미 있는 지표가 부족하고 가설 검증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팀’에 조금 더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8. 희망 투자금을 누락하는 실수
팀원 소개만큼이나 빠지면 안 되는 사항이 바로 희망하는 투자금액입니다. 투자금액 사용 계획도 함께 기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 자료를 너무 많이 넣는 실수
IR자료 본문에 너무 많은 자료를 넣어 본질을 희미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여줄 성과나 제시할 근거가 많을 경우에는 별첨자료로 첨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칭 후 질의응답 시간에 별첨자료를 활용해 대답하면 호감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10. 컨택 포인트를 넣지 않는 실수
마지막 페이지에 첫 페이지에 넣었던 한 문장의 소개를 다시 넣을 때 컨택 포인트를 함께 기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칭이 끝나고 질문을 받는 동안 마지막 페이지가 스크린에 띄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메일, 전화번호, 이름 등의 정보를 제공할 것을 추천합니다.
기억해야 할 마지막 꿀팁
IR자료에 사용하는 폰트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폰트가 깨져버리면 공들여 쓴 자료가 무의미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험요소 제거를 위해 PDF파일로 준비할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JPG 버전의 자료까지 준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더불어 투자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볼 것을 권합니다. 투자금 회수 전략도 함께 준비한다면 많은 투자자가 감흥할 것입니다. 언제나 투자금은 고객과 서비스를 위해 사용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면 더욱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좌절금지’입니다. 실제 투자가 진행되는 스타트업은 매우 적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시고 투자 거절에 일희일비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 콘텐츠는 유니콘LIVE 중 ‘현직 투자심사역이 뜯어보는 IR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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