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팀 빌딩 망하지 않는 방법
극초기에 팀 빌딩 잘해야 하는 이유
스타트업은 지식 기반 비즈니스입니다. 제조업이 공장, 기계, 원자재 등의 물리적 자산을 핵심으로 삼는다면, 스타트업은 창업 팀의 지식, 경험, 실행력이 성패를 좌우합니다. 즉, "사람이 전부"인 환경에서 초기 팀 빌딩이 스타트업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러나 많은 창업자가 사업 아이디어와 시장 기회에는 집중하면서도 팀 구성의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감정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실수를 합니다. 초기 팀 빌딩이 실패하면 제품 출시 전부터 사업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다음 세 가지 원칙을 명확히 이해하고 팀 빌딩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좋은 인재 한 사람을 영입하기
스타트업의 성장 속도와 가능성은 팀의 역량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자원이 부족한 초기에는 한 명의 영향력이 더욱 큽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탁월한 개발자 한 명은 1만 명 이상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는 개발뿐만 아니라 기획, 마케팅, 운영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뛰어난 기획자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분석하고 제품 방향성을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마케터는 적은 예산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을 만들 수 있고, 뛰어난 개발자는 최소한의 자원으로 강력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죠.
그렇다면 좋은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요? 실력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태도와 실행력을 가진 사람이 좋은 인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춘 인재를 주목해야 합니다.
(1) 유연한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매일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질 수 있는 곳이 바로 스타트업입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진 인재가 필요합니다.
(2) 빠른 학습 능력과 성장 가능성
업무 프로세스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인 만큼, 새로운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계속해서 학습하고 환경을 수용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3) 주도적 업무 수행과 책임감
대기업과 달리 스타트업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주도적으로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실행하는 사람이 초기 스타트업에 걸맞은 인재입니다.
스타트업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도 있는 단 한 명의 인재. 위와 같은 기준을 참고해 신중하게 인재 영입을 해야 합니다.
2. 잘못된 팀원 빠르게 정리하기
한 명의 잘못된 팀원이 조직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은 작은 실수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것이죠.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One bad hire can ruin the entire team(잘못된 채용 하나가 팀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다는 말이 있는데요. 만약 조직에 적합하지 않은 인재가 합류하면, 단순히 성과를 내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 팀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려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 하기 위해 "Hire slow, fire fast" 원칙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천천히 채용하고 빠르게 정리하라는 뜻인데요. 채용할 때는 신중히 검토하고 충분한 인터뷰와 테스트를 거친 후에 결정하고, 잘못된 팀원이 있다면 빠르게 결단을 내려 정리해야 하는 것이죠.
스타트업에서 '나중에 좋아질 수도 있다.'와 같은 희망을 가지고 문제를 방치하면 더더욱 좋지 않습니다. 팀원 간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3. 반드시 팀워크 구축하기
좋은 인재를 뽑았다면, 이제는 팀워크를 강화해야 합니다. 스타트업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 성장해야 하므로, 모든 팀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수입니다.
팀워크를 구축하는 핵심 요소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뚜렷한 목표 설정
짧은 시간 안에 성장하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모든 팀원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와 목표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를 명확하게 공유하여, 모든 팀원이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 하죠.
(2)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빠르게 진행되는 스타트업의 업무 특성상, 투명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적입니다. 팀원 간의 신뢰를 만들고 업무를 공유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미팅과 피드백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팀워크와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팀장과 팀원 간의 원온원을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역할과 책임의 명확한 분배
한정된 인원이 여러 일을 처리하다 보면 직무에 맞지 않게 넓은 범위의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흔히 ‘잡부’라고 불리는 팀원들이 많죠.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업무적으로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업무의 결과물 질이 높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자의 장점을 살려 업무를 분배하고,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구조를 뚜렷하게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팀 빌딩을 넘어 성장하는 팀 만들기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팀워크를 구축하는 것까지 해냈다면 이제 남은 것은 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개선하는 것입니다. 변화가 잦은 스타트업에서 초기 팀 빌딩을 끝냈다고 해서 끝이 난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핵심은 팀의 역량을 키우는 것과 유연한 조직 문화를 갖추는 것인데요.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속도만큼 팀원들의 역량도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피드백과 학습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하죠.
또한, 창업 초기의 팀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비전과 방향이 맞지 않거나,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역량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죠.
결국, 스타트업의 성패는 “누구와 함께하느냐”에서 시작해 “어떻게 함께 성장하느냐”로 이어집니다. 초기 팀 빌딩에서 성장 과정까지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상황에 맞게 개선해 나간다면 팀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팀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초기 팀 빌딩을 잘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콘텐츠에서는 예비창업가들이 팀 빌딩할 때 가장 많이 실수하는 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