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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ㅏ이월드 세대의 Zㅔ페토 입성기

<사진제공 : (주)하프스>

요즘 가장 많이 회자되는 말 메타버스(요즘 다들 ‘메타버스’를 외치는 이유), 그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가상세계 ‘제페토’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사전적 정의로는 간신히 밀레니얼에 포함되지만 실제로는 밀레니얼이라 부르기 아주 민망한, 88만원세대*이자 이해찬1세대**인 에디터가 젠Z***의 핫한 플랫폼 제페토에 들어가봤습니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던 싸이월드 고인물의 제페토 입성기, 지금부터 날것 그대로 보여 드릴게요.

이거 아바타 아닌가요?

제일 친숙한 카카오 계정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부터 진행합니다. 생년월일을 입력하라는데, 어쩐지 출생년도 숫자가 내려갈수록 여기 들어가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그래도 살짝 용기를 내어 등록을 완료합니다. 198..3..0..7..(또르륵..ㄴ ㅏ는 ㄱr끔 눈물을 흘린ㄷr..) 

로그인을 마치면 바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일단 오래전 유행했던 아바타와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에스파의 ‘넥스트뤠블’을 즐겨 듣는 ‘신세대’ 답게 거침없이 클릭합니다. 앗, 아바타랑 조금 다른 점이 있네요! 일단 셀카를 찍어 자신의 얼굴과 매우 유사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어요. 머리, 눈매, 입술, 얼굴형 등등 각 분야별 옵션이 엄청나게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숏컷에 살짝 찢어진 눈, 그 밑에 눈물점 등 최대한 저와 비슷한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살짝’ 다른, 사실 ‘훨씬’ 예쁜 얼굴로. 요즘 유행인 크롭탑에 우리 때 유행이었던 찢청도 과감하게 매치해줬습니다.

에디터 러러의 제페토 캐릭터 (출처: 제페토 화면 캡처)

제페토에 가면 GUCCI도 itzy

완판 신화 기록했다는 구찌 한정판부터 구경하러 달려갔습니다. 스니커즈, 스커트, 슬라이드 등 다양한 제페토 버전 상품들을 리미티드로 판매했다고 하는데요. 디올 역시 화장품 아이템들로 매출을 팍팍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나이키의 신상 신발은 500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현실 세계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정말이지 놀라운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CU도 제페토 안에 편의점을 열었다고 하니 이제 정말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느낌입니다.

제페토에 판매한 구찌의 다양한 아이템들 (출처: 제페토 화면 캡처)
명품뿐만 아니라 걸그룹 있지(itzy)와 콜라보한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도 화제더군요. 이제 아이돌이 컴백하면 제페토부터 선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선미, SF9 등과의 콜라보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블랙핑크가 제페토에서 사인회를 열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기사를 접해보셨을 겁니다. 무려 4,600만 명이 모였다고 하니 모든 기업이 제페토로 달려오는 이유가 짐작이 가고도 남지 않나요.

제페토에서 콜라보 중인 있지의 다양한 아이템들 (출처: 제페토 화면 캡처)
직접 만든 아이템으로 돈도 벌어요

제페토에서 아이템을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현재 70만 명에 육박한다는 놀라운 사실 알고 계셨나요. 판매된 아이템이 2,500만 개에 이른다는 말을 듣고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이곳에서 아이템을 만드는 전업 크리에이터 중 월 1,500만 원을 버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앞으로 이 시장이 커지는 건 시간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싸이월드 도토리 기억하시죠? 제페토에서는 젬으로 통하는데요. 핑크색 다이아몬드 모양의 젬이 있어야 핫한 아이템들을 살 수 있습니다. 비싼 아이템들이 많아 현금 결제를 유도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른바 ‘현질'을 조장한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일부 10대들이 젬을 보내달라는 협박성(?) 메시지도 많이 날린다고 하니 이 점 기억하시고 즐기면 좋겠습니다. 

이따 2시에 블핑하우스에서 만나!

Z세대가 카톡 대신 페이스북 메신저로 얘기한다 들었을 때도 놀라웠는데 이젠 아예 제페토에서 만난다고 하니 21세기에 살고 있는 게 맞긴 맞나봅니다. 친구랑 한참을 통화하다 00커피숍에서 만나서 얘기하자~ 했던 88만원세대는 머리를 세게 맞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코로나 시국이 가져온 또 다른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만나기 어려우니 메신저나 카톡보다는 내가 만든 캐릭터로 제페토에서 친구와 만나 재밌게 노는 거죠. (#나만_친구_없어#일촌파도타기_그리워)

제페토를 만방에 알린 장본인은 바로 앞에서도 언급한 블랙핑크! 제페토에 있는 공식 맵(월드) 중 ‘블핑하우스’가 가장 핫하다길래 에디터도 들어가봤습니다. 커다란 전광판에서 블핑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대기실, 연습실 등 다양한 방을 구경하는 재미로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다른 캐릭터들은 친구들끼리 대화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더군요.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눈에 띄었던 건 캐릭터들끼리 상황극을 한다는 사실. 실제로 많은 맵의 타이틀에 ‘상황극’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바라만 보았습니다.

제페토 월드 탭에 있는 블핑하우스 (출처: 제페토 화면 캡처)
싸이월드 고인물이었던 에디터는 사실 제페토를 미니홈피 이상으로 활용하진 못했습니다. 그저 캐릭터를 꾸미고 파도 타듯 이곳저곳 구경해보는 것 외엔 이 가상세계에서 뭘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튜디오 곳곳에서 게임이나 아이템 등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제페토를 잘만 활용하면 실제 세계보다 훨씬 다이내믹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템을 팔아 현실 머니를 벌 수 있으니 가상세계라고만 할 수도 없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이동의 제약이 많고 오락의 한계가 분명한 시대, 이런 메타버스에서 친구들이랑 놀며 여기저기 여행하듯 돌아다니는 경험이 우리의 가까운 미래를 바꾸고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2020년 현재 460억 달러에서 2025년 2,8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미 도착한 미래 세대가 열광하는 이 시장을 절대 놓칠 수 없는 이유 아닐까요?

*경제학자 우석훈과 기자 출신 박권일이 2007년 함께 쓴 책 《88만 원 세대》에서 시작된 말. 88만 원은 당시 우리나라 비정규직의 평균 임금인 119만 원에 20대의 평균 소득 비율 74퍼센트를 곱해서 산출한 금액이다.
**1999년에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학생들을 일컫는 말로, 당시 교육부장관이었던 이해찬 장관의 교육개혁의 영향을 받았던 세대들을 지칭한다. 하나만 잘하면 대학 갈 수 있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수능 공부를 상대적으로 덜해 ‘단군 이래 최저 학력’이라는 말로 불리기도 했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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