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flex>
HR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플렉스(flex)’가 지난 1월 3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투자 회사인 그린옥스캐피탈이 주도하고 DST글로벌 파트너가 참여했다. 이로써 플렉스는 총 495억 원의 누적 투자를 기록했다.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플렉스는 기업가치 3,500억 원을 인정받았다.
특히 리드 투자사인 그린옥스캐피탈은 디스코드, 리플링, 스트라이프, 로빈후드 등 카테고리별 세계 최고 기업에게 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사로 현재까지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쿠팡에 투자를 진행했다. DST글로벌 파트너 또한 한국 시장에서는 마켓컬리, 당근마켓 투자에만 참여했다.
플렉스는 근태관리, 급여정산, 전자계약, 전자결재(워크플로우) 등 기업 인사관리 전반에 필요한 필수 기능을 제공하는 HR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ervice as a Service)다.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가입 고객사 3만 곳을 확보했고, 전년 대비 MRR(월간 반복 매출)이 1321% 성장했다.
플렉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플랫폼 업데이트와 신규 서비스인 평가, 채용, 목표 관리 툴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시리즈B 투자를 리드한 그린옥스캐피탈의 조쉬 조는 “역동적인 한국의 비즈니스 시장 규모에 비해 그동안 한국 실정에 맞는 HR 시스템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플렉스는 한국 최초의 관리자와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올인원 HR 플랫폼이 될 것이고, 이미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플렉스팀의 장기적인 파트너로써 미래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플렉스 장해남 대표는 “아직도 대부분의 기업이 가장 중요한 인사 문제를 불충분한 데이터와 직감적 본능에 의존해 해결하고 있다”며 “기업이 플렉스를 통해 구성원의 생애주기 전반에 대한 데이터를 쌓고, 이를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고민까지 담은 세계 유일의 HR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