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대화형 쇼핑 플랫폼 ‘소리마켓‘을 개발한 스타트업 ‘와들(대표 박지혁)’이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이하 본엔젤스)로부터 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와들의 ‘소리마켓‘은 시각장애인이 자립적으로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배리어프리(Barrier-free) 쇼핑몰이다. 이미지 속 텍스트를 추출하는 자체 ITS(Image-to-speech)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 스크린 리더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없었던 시각장애인을 위한 ‘읽어주는‘ 쇼핑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소리마켓은 지난 2020년 7월 출시된 이후 시각장애인 사용자에게 비대면 시대에 필수적인 앱 서비스로 자리잡았으며, 지난 5월 오픈마켓 11번가의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어 상품 API 연동을 강화하고 ‘ITS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와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음성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며 장/노년층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실제 사용자의 음성 쇼핑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높은 완성도의 인공지능 솔루션과 양질의 데이터셋을 갖춘 데이터 스타트업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본엔젤스 윤종일 파트너는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활용이 드물었던 음성 인터페이스(Voice User Interface)를 디지털 소외계층을 시작으로 의미 있게 서비스화 해낸 팀의 실행력에 주목했다. 더 나아가 실제 서비스 상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음성 AI 분야에서 기술적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와들 박지혁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소리마켓을 시작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대화하며 쇼핑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나가는 스타트업이 되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