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양병철 도해코리아 대표, 윤정호 하이로컬 대표
에듀테크 스타트업 ‘하이로컬’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도해인터내셔널’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하이로컬은 음성 대화 기반의 외국어 학습 및 소셜라이징(socializing) 어플리케이션 ‘하이로컬’을 개발, 운영중이다. 이 앱에서는 외국의 언어나 문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채널을 개설해 대화하면서 언어를 배우고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사용자 맞춤형 채널 및 외국어 트레이너 추천, 음성의 텍스트 변환 및 번역 기능 등도 지원한다.
하이로컬은 윤정호 대표와 데이빗 우드워스(David Woodworth) CMO가 2016년 시작한 GSM(Global Seoul Mates)을 모태로 해서 2020년 설립됐다. 서울을 중심으로 내·외국인 소셜 이벤트 및 언어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소셜라이징 기반 언어학습 노하우’를 온라인으로 옮겨온 것. 이 과정에서 랩처(Rapture)를 공동 창업 및 엑시트한 조나단 바우단자(Jon Baudanza)가 CTO로 합류했다.
하이로컬 앱은 지난 6월 정식 출시 후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15만 건 이상 다운로드됐다. 사용자들의 총 대화량도 하루 4000 시간을 넘어섰다. 하이로컬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6월 예비 팁스(TIPS) 창업팀, 인도KSC(Korea SMEs & Startups Center) 등에 선정되었고, 이번 프리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윤정호 하이로컬 대표는 “이번 투자는 한국어에 관심있는 해외 이용자 유치와 AI 교정 서비스 고도화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전세계 1억 명이 서로 연결되어 외국어를 공부하는 ‘교육용 오디오 커뮤니케이션’으로 발전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는 도해인터내셔널의 한국 법인인 도해코리아를 통해 발굴과 심사가 진행됐다. 도해인터내셔널은 에듀테크 및 IT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다.
양병철 도해코리아 대표이사는 “하이로컬의 소셜라이징 기반 언어학습 서비스는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높고 음성 데이터 측면에서도 사업성이 크다”며 “도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돕는 것을 필두로 하이로컬의 성장 과정을 지속적으로 동행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