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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 배터리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당 산업군에서 가장 성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 분야는 바로 “이차전지”이다.
주식회사 그랩실의 ‘허훈’ 대표는 이러한 이차전지의 미래 가능성을 내다보고, 2018년부터 국내 유수의 셀 메이커 출신 전문가들과 조인하며 사업화를 기획하였다. 2019년 생기원으로부터 관련 특허를 이전받아 창업을 시작, 현재는 이차전지 시장에서 에너지용 나노소재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중이다.
본인의 다년간 경험을 통해, 이차전지용 고용량 실리콘/카본 나노복합체를 제조하는 주식회사 그랩실은 앞으로 더 큰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가진 ESS 분야에도 진출하여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당찬 포부를 비춘 그랩실의 허훈 대표에게 사업 방향성과 목표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어보았다.
Q1. 간단한 기업 소개 부탁드려요.
그랩실은 국내 정부출연연구소의 하나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10년 이상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스핀오프 한, 2019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입니다.
회사명의 경우, 그래핀(graphene)과 실리콘(silicon)의 합성어로 나노실리콘과 나노카본 복합제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고용량의 실리콘계 음극재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Q2. 많은 아이템 중 현재 창업 아이템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말해주세요.
연구원에서 근무할 당시, 2005년 코넬대와의 공동연구를 진행하다가, 나노 소재와 이의 에너지 저장용 소재 응용을 접하였습니다. 귀국하여 한국생산기술원의 저희 연구실에서 그래핀이라는 새로운 소재의 연구를 시작하였고, 이의 산업적 응용 분야를 탐색하던 중 기술과 가격 등을 고려하는 상용화의 관점에서 배터리 같은 에너지 저장 소재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반도체 시장도 크지만, 배터리 분야도 사업 아이템으로 확장성이 있다고 판단하였고, 이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면서 사업화를 기획해 약 1년간 준비하여 2019년 한국생산기술원으로부터 관련 특허를 이전받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3. 주식회사 그랩실의 경쟁력과 차별성이 궁금해요.
소재·부품·장비, 특히 소재산업의 특성상 사업화 성공을 위해 다년간의 개발 경험을 가진 숙련된 전문가를 필요로 해요. 주식회사 그랩실의 경우 우수하고 오랜 관련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다수의 전문가를 보유하였고, 그랬기에 빠르게 상용화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주력으로 시장에 제공하고 있는 고용량의 GP13(1,300 mAh/g)외에도 GP15(1,500 mAh/g), GP18(1,800 mAh/g) 등 향상된 용량을 가진 제품 제조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관련 시장에서의 기술경쟁력 확보 및 선제 대응이 충분히 가능한 점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제공 : 주식회사 그랩실>
Q4. 관련 사업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부탁드려요.
이차전지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고용량(>1,300 mAh/g) 음극재를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전기차, 전동공구와 ESS 등 고용량 또는 고출력 특성의 이차전지 셀에 대한 요구 증대로 실리콘계 소재에 대한 초기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시장 요구 특성에 최적화된 실리콘계 음극재인 탄소/실리콘 복합체의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리콘계 음극재의 팽창 저감 및 수명 특성 향상을 위한 제조 및 양산화 기술을 확보하고 다수의 지식재산권도 보유하고 있어요.
CNT, graphene 등 나노카본과 에너지용 나노소재를 상품군으로 포함하여 실리콘 음극재 등과 함께 제조, 판매 또한 진행하고 있습니다.
Q5. 향후 기업 또는 서비스의 성장 목표는 무엇인가요.
2021년 2톤/월 규모의 라인 구축과 셀 메이커 대응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고, 향후 series A, B 등의 대규모 후속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함으로써 100T/m 규모의 양산라인을 구축, 2025년 5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현재 전동공구용 또는 드론, 퍼스널모빌리티, 의료용 등 특별한 용도의 적용을 협력기업을 통해 진행 중이고,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EU, 일본 등에 전문 에이전시를 통해 활발하게 마케팅하고 있어 년 내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요.
세일즈는 현재 크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용 이차전지에 적용을 목표로, 더 큰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가진 ESS 분야에도 진출하여 매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진행되면 투자자 관점에서 3~4년 내 좋은 실적으로 exit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소재·부품·장비 기술 특례상장 등을 겨냥한 IPO 전략도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고요.
Q6.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2025년 실리콘 음극재는 6조 원 이상, CNT, 그래핀 등 도전재는 3.7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산업으로 한국의 강점 분야인 이차전지 시장의 정책적 판단과 향후 관련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데요,
주식회사 그랩실은 이에 맞춰, 기업부설 연구소에서 차세대 배터리, 즉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소듐 이온 전지 등의 차세대 배터리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랩실의 축적된 역량을 통해, 이 시장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