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루트릭스>
스타트업 '루트릭스'가 퓨처플레이와 소풍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루트릭스는 전통적인 수목 유통의 폐쇄적인 품질 정보 및 유통 과정의 비효율을 해결하고자 나선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등 조경 선진국에서 수목 정책을 위해 활용되는 라이다(LiDAR) 처리 기술 및 GIS(지리정보시스템)등을 국내 수목 환경에 맞게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루트릭스는 하버드대학교 건축대학원 조경설계 석사 및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 학사 과정을 마친 안정록 대표를 비롯해 김유겸 CTO, 정유단 COO, 김태양 CSCO, 김원희 R&D 이사 등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및 전문조경업계 출신들이 주축이돼 설립했다.
기존 국내 수목 유통업계에서는 명확히 구축된 수목데이터가 없어 수기 작성된 규격표 및 보증되지 않은 품질표를 통한 거래가 이뤄져 왔다. 루트릭스는 이러한 수목시장 내 문제점을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수목 생장예측모델 및 수형분류모델 등을 위한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안정록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수목전용 라이다처리 기술을 제품화하는 과정에 집중할 것이다"라며 "공공 자료로서 산림 데이터 이외에 수목 데이터가 구축된 바가 없기 때문에 제대로 모으기만 해도 큰 경제적, 환경적인 임팩트를 가져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퓨처플레이 권오형 파트너는 "루트릭스는 전세계적으로 정보의 불투명성과 비대칭이 너무 큰 수목 유통 시장을 혁신하고, 탄소배출 등 환경문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팀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