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기업 솔메딕스가 총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리즈A에는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의 팔로우온 투자를 포함해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등이 새로 참여했다.
2015년 10월 설립된 솔메딕스는 의료기기 분야에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의료 현장의 아이디어를 의료기기로 개발하고 있다. 의료기기 제품화 개발 플랫폼 ‘모자익 플랫폼(MOSAIC Platform)’을 통해 의료기기 아이디어 발굴, 진단부터 연구 개발,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화 단계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솔메딕스는 모자익 플랫폼을 통해 픽스웨이, 라이트인, 헤모클로즈 등 4건의 제품을 출시해 플랫폼 가능성을 증명했다. 2019년 말부터는 GMP 생산 시설 ‘모자익 팩토리(MOSAIC Factory)’를 활용한 의료기기 위탁 개발 및 생산(CDMO) 서비스를 론칭해 아이디어만 보유한 창업 기업의 제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솔메딕스가 국내 유일의 의료기기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아이디어 진단 툴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선별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이디어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을 주요 투자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기존 시장에 없던 신개념 의료기기 라이트인을 이른 시간 안에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올리며 플랫폼 효율성 입증에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솔메딕스는 이번 투자금을 석·박사급 우수 연구 인재 영입과 유망 핵심 기술 도입 및 개발에 집중적으로 쓸 계획이다. 또 라이트인 등 출시 제품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CDMO 서비스 완성도 강화를 위한 생산 인프라 확충에도 자금을 투입,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 신규 참여한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박주연 책임심사역은 “솔메딕스는 국내 의료기기 분야에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라며 “플랫폼을 통한 멀티 프로덕트 전략과 핵심 키 아이템 개발을 함께할 수 있는 역량, 노하우를 보유해 기존 의료기기 회사와 차별화한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솔메딕스 양인철 대표는 “창업 이후 지금까지 플랫폼 사업 모델의 검증에 주력해온 만큼, 이번 투자는 모자익 플랫폼이 의료기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로 생각된다”며 “지금부터는 확보된 투자금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확보, 해외 진출 등 성장 전략 실행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