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PSX)가 4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투자에는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시드투자에 이어 후속 투자에 참여하고,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신규로 합류했다. 피에스엑스는 올해 초 해시드와 소프트뱅크벤처스를 통해 35억 규모의 시드투자를 받은 바 있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80억원이다.
피에스엑스는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하며 이용자 유입을 늘렸다. 기존 비상장 시장의 음성적인 거래 환경에서 비롯한 사기거래, 개인정보 유출, 종목 가격 발견의 어려움, 정보 비대칭성 등의 문제를 완화하는데 주력했다.
서울거래 비상장은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정식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은 지난달에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30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피에스엑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로 서울거래 비상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종목 등록기준 강화와 투자유의 기업 지정 보호정책 도입 등 더욱 신뢰도 높은 거래 환경을 구축해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을 건전화한다는 목표다.
김세영 피에스엑스 대표는 "고질적인 장외시장의 문제를 해결해 그동안 자본시장에서 개인이 겪던 어려움을 기술로 혁신한다는 철학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가 더욱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