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테크(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여성건강 관련 상품·서비스) 스타트업 해피문데이가 하나벤처스, 아주IB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스프링캠프로부터 11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해피문데이는 사용자의 월경주기에 맞춘 자체개발 유기농 생리대 정기배송 서비스로 성장해온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월경주기를 너머 호르몬 변화를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 '헤이문', 건강정보 전달 콘텐츠 등 월경과 여성건강을 입체적으로 다루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
해피문데이는 이번 투자유치로 종합 여성 헬스케어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월경용품부터 케어제품까지 구독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산부인과 진료상담 등 서비스 연결 지점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하나벤처스의 강훈모 이사와 이강훈 책임은 "해피문데이는 여성건강 서비스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보이며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월경케어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여성 건강, 라이프스타일까지 케어하는 펨테크계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도진 해피문데이 대표는 "월경과 여성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해피문데이가 추구하는 방향에 공감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편안한 월경을 시작으로 더 많은 여성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게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