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아토머스 김규태 대표와 웰트 강성지 대표가 역삼동 마루180에서 디지털 치료제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종합 멘탈 헬스케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아토머스가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 웰트와 디지털 치료제 개발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정신 질환 특화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및 활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아토머스는 비대면 정신 건강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인 9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며 멘탈 헬스케어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다. 마인드카페를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멘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한 아토머스는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의료기기 제품화 지원 사업에 우울 장애 치료 목적 디지털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의사 출신 강성지 대표가 설립한 웰트는 2016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국내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다. 근감소증 환자의 보행 패턴을 감지하고 낙상 위험도를 판단할 수 있는 웨어러블 센서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을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중독·불면증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 3월에는 한독에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올 8월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 혁신 클러스터에 입주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두 회사가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개척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을 통해 국내 최대 비대면 정신 건강 플랫폼 마인드카페에서 웰트가 개발하는 디지털 치료제가 활용된다. 나아가 마인드카페 소속 심리 상담사들이 웰트 디지털 치료제 사용자들에게 비대면 상담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두 회사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토머스 김규태 대표는 “마인드카페를 통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더 손쉽게 디지털 치료제에 접근하고 유기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는 멘탈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웰트와의 업무 협약은 이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트 강성지 대표는 “디지털 치료제를 한국에 소개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우리나라가 디지털 치료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토머스와의 협력을 통해 환자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더 나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