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고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브릿지 투자를 유치, 올해 총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신규 투자사로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은 국내외 비상장 기업 및 다양한 해외 대체투자 상품에 투자하는 자산운용사다. 바로고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회사 운영자금 확보 목적이 아니라 바로고 성장성을 눈여겨본 재무적 기관 투자사들의 요청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바로고는 이번 투자 자금으로 배송 인프라를 강화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특히 지난 8월부터 서울 강남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퀵커머스 '텐고'(Tengo)사업을 확대한다. 텐고는 반경 1km 내 10분 내 배달하는 서비스로, 밀키트·간식·음료·생수 등 1000여개가 넘는 상품 가짓수(SKU)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월 주문 건수가 두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바로고 관계자는 "이번 브릿지 투자유치의 목적은 딜리버리 퀄리티 향상을 위한 인프라 강화"라며 "더욱 탄탄한 배달 인프라를 구축해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