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피루스의 통합 웹문서 뷰어 <사진제공 : 이파피루스>
전자문서 및 데이터 전문 기업 이파피루스가 2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투자사로는 센트럴투자파트너스, 하나벤처스, 에이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코나벤처파트너스, 보광창업투자, 패스파인더에이치 등 총 9개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이파피루스는 이번 투자금을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합병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파피루스는 지난 2003년 PDF 코어 엔진을 자체 개발한 업체다. 이는 국내에서 유일한 기술이며, 세계 시장에서도 어도비, 폭스잇, 글로벌그래픽 등 5개 기업만 보유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파피루스의 전자문서 제품은 지난 6~7년 간 공공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달 쇼핑몰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5년 연속 증가해왔다. 지난해에는 전자결재, 전자평가, 온라인민원처리 등 비대면 업무 시스템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액 9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 늘어난 금액이다.
이파피루스는 그 외에도 지난 2017년 시작한 인공지능(AI) 사업을 통해 호실적을 내고 있다. 예지보전 솔루션 ‘모터센스’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산업용 모터의 고장 여부와 종류를 미리 알려 주는 제품이다. 자동차, 반도체, 태양광 에너지, 소재 가공 및 제조, 물류 등 산업 각 분야에 도입돼 활용 중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자금을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의 인수합병과 AI 분야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굳게 다진 이파피루스가 글로벌 전자문서 시장의 판을 흔드는 기업으로 단숨에 점프업하기 위한 준비”라며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를 통해 두 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기업 공개(IPO)도 이르면 2024년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VC 관계자는 “이파피루스는 페이퍼리스 디지털 솔루션으로 코어 엔진을 갖고 글로벌 최상위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비대면 근무 환경이 보편화하고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대에 시장성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