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기반의 모빌리티 스타트업 코나투스가 싱가포르 모빌리티 사업자 엠블(MVL)과 손을 잡고 내년 1분기 ‘반반 싱가포르’, 반반 베트남’ 서비스를 출시한다.
택시 로밍 서비스는 스마트폰 해외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해외에 나가서도 기존에 국내에서 이용하던 택시 호출 앱에서 현지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제휴를 통해 사용자가 현지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기존에 이용하던 ‘반반택시’ 앱으로 싱가포르와 베트남의 현지 택시를 호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싱가포르, 베트남 여행 시 반반택시 앱에서 한국어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되고, 이용료는 택시 운행 완료 후, 앱에 미리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별도로 현지 기사와 소통하지 않아도 된다. 반대로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한국을 방문한 해외 여행객 또한 엠블이 서비스하는 타다(TADA) 현지 앱을 통해 한국에서 반반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내년 상호 로밍 서비스 상용화가 완료되면,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사 풀(Pool)이 공유되어 각 앱에서 양사가 보유한 모든 택시 기사를 부를 수 있다. 즉, 동남아시아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타다 앱을 통해 국내에서도 택시를 호출할 수 있고, 반대로 반반택시 앱을 이용해서 싱가포르와 베트남과 같은 해외에서도 택시를 편하게 호출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타다는 기존의 택시 호출 앱과 다르게 토크노미(Tokenomy)가 적용된 모빌리티 서비스기 때문에 타다 이용객들은 타다를 이용하면 일정 조건을 충족 시 엠블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엠블 포인트는 엠블 토큰으로 일정 비율에 따라 교환할 수 있으며, 해당 토크노미는 국내에서도 적용되어 타다에서 택시를 호출하는 승객 또한 소정의 엠블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3월 예정)부터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현재 코나투스와 엠블은 여행객과 현지 기사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한 세부 정책을 조율 중이다.
코나투스는 엠블을 비롯하여 국내외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자가 코나투스의 오픈 플랫폼 사업을 통해 택시를 호출 할 수 있도록 사업을 더욱 다각화할 예정이다.
코나투스 김기동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여행 수요에 맞추어 한국어 서비스 이용에 익숙한 국내 고객들이 해외 여행 시 별도로 현지 앱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반반택시를 이용해 언어장벽을 해결하고, 현지기사와의 어려운 소통 없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며 “내년부터 더 많은 해외 여행지에서 반반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해외 사업자와 협의 중이다” 고 밝혔다.
엠블 우경식 대표는 “엠블이 보유하고 있는 토크노미와 모빌리티 생태계를 국내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라며 “택시를 타면 탈수록 승객은 보상도 받을 수 있고 동시에 엠블의 생태계는 커진다. 이미 동남아에서 검증된 성공 모델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토크노미일지라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엠블은 싱가포르,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블록체인 기반 승차 호출 서비스 타다 앱 운영사다. 타다 앱에는 약 100만 명의 플랫폼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승차 호출 서비스 이외 신선 배달 식품 배달 플랫폼 ‘타다 프레시, ‘타다 딜리버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남아시아에서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