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이 될 전망이다. 현재 투자 협상 중인 당근마켓은 이달 중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라운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3조 원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당근마켓의 시리즈D 라운드에는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털, 스트롱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홍콩계 벤처캐피털인 애스펙스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당근마켓은 2019년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예정대로 1800억 원 규모로 라운드가 클로징되면 당근마켓의 누적 기관 투자금은 2280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당근마켓은 2015년 카카오에서 함께 재직한 김용현 대표와 김재현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김용현 대표는 삼성물산, 네이버, 카카오에서 기획자로 재직한 바 있으며 김재현 대표는 ‘쿠폰모아’를 서비스했던 씽크리얼스를 창업해 2012년 카카오에 매각한 바 있다.
당근마켓의 2021년 3월 기준 누적가입자수는 2000만, 월간이용자수(MAU) 1500만, 주간이용자수(WAU)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1번 이상 중고 물품을 판매한 이용자 수도 1천만 명에 달했다. 당근마켓에서 중고 물품을 사고 파는 구매자와 판매자의 교집합 비중은 93.3%로, 대부분의 이용자가 판매자와 구매자의 역할을 동시에 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니콘기업 수는 15개사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13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었으며 올해는 직방 등 3개사가 추가되고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으로 제외 되면서 7월 19일 기준으로 15개가 됐다. 올해 새롭게 탄생한 유니콘기업은 직방, 두나무, 컬리로 당근마켓이 동참하면 4개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