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헌 옷 방문수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클(Recl)이 더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설립된 리클은 집에서 모바일로 헌 옷 수거를 신청한 후 옷을 담아 집 문 앞에 두면 비대면으로 수거한 뒤 보상금액을 고객 계좌로 입금한다.
기존 서비스들이 무게를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매입해 kg당 100~400원 수준의 보상을 지급했다면 리클은 선별적인 산정 방식을 도입했다. 좋은 상태의 옷은 무게가 아닌 1벌당 별도 매입 금액으로 산정한다.
또 기존에는 10~20kg 등 최소 무게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방문 수거가 불가능했으나 리클은 무게와 상관없이 20벌 이상 소량의 의류로도 신청 가능하다. 가정집에서 한 번에 몰아서 처분하지 않아도 조금씩 꾸준히 정리할 수 있다.
현재 서울 △성동구 △동대문구 △광진구 △강동구 △송파구 △중랑구 △노원구 등 7개 지역과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서울 △성북구 △도봉구 △강북구 △강남구 △서초구 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양수빈 리클 대표는 "지난해 웹사이트를 공식 오픈한 이후 하루 사용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현재 주당 1~2톤의 중고의류를 수거하고 있다. 중고의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리클은 해외 수출과 국내 구제 도소매업체, 자사 커머스 등 다채널을 활용해 재판매로 수익을 창출하고, 중고의류 순환을 통해 친환경의 가치까지 실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