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라스틱-프리(Plastic-free) 팝업스토어' 이미지 <사진 제공 : 주식회사 멜릭서>
한국 최초의 비건(채식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멜릭서(Melixir)가 영등포 롯데백화점 1층에서 ‘더 플라스틱-프리(Plastic-free) 팝업스토어’를 연다. 오프라인 매장에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화장품 업계에서는 최초 시도다. ‘더 플라스틱-프리 팝업스토어’는 오는 1월 31일까지 6주간 운영되며, 방문객은 100% 채식주의 기준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멜릭서는 채식주의 개념을 화장품으로 확장한 한국 최초의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다. 화장품 회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이하나 대표(31)가 2018년 창업했다.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대신 식물성(plant-based) 원료를 담은 건강한 제품을 통해 피부 고민과 환경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
미국 PETA를 통해 비건 인증을 받은 멜릭서는 모든 제품에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성분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파라벤과 같은 화학 방부제를 포함해 인체에 해로운 성분도 철저히 배제한다.
‘더 플라스틱-프리 팝업스토어’ 또한 멜릭서의 원칙과 철학을 고스란히 담았다. 공간의 모든 요소를 종이와 나무 등 100% 재활용 및 폐기 가능한 소재로 구현했다. 기존 유통 산업에서 관습적으로 행하는 매장 인테리어 과정에서는 많은 산업 폐기물이 발생하고, 이는 탄소 배출 증가로 연결되어 다양한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 멜릭서는 여기에 문제 인식을 갖고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프리 매장을 열었다.
멜릭서의 팝업스토어에서는 다양한 비건 화장품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바세린 등 석유 추출 성분이나 벌꿀 등 동물성 성분을 완전 배제하고 만든 ‘비건 립 버터'가 대표적이다. 최고 품질의 보성 유기농 녹차로 만든 100% 녹차추출물 토너, 대나무수 82% 함유로 주름과 탄력개선에 도움을 주는 세럼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다 쓴 공병을 가져가면 적립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재 멜릭서는 글로벌 재활용 전문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과 함께 자체 재활용캠페인을 운영하며 고객이 반납한 공병을 재활용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신진 브랜드의 스토리를 오프라인을 통해 소개하는 ‘프로젝트 렌트’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멜릭서 이하나 대표는 “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고객과 만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많은 분들이 플라스틱 프리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멜릭서가 제안하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느껴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멜릭서는 현재 미국 아마존, IPSY, 마켓컬리, 올리브영 등 국내외 기업들과 맺은 파트너십을 토대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앞서 코스맥스, 프라이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두나무앤파트너스로부터 Pre-A 시리즈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멜릭서는 이를 토대로 세계적인 ‘비건 뷰티 브랜드’로 부상하겠다는 구상이다.
‘더 플라스틱-프리 팝업스토어’ 운영 시간은 월요일~목요일 10:30-20:00, 금요일~일요일 10:30-20:30 이며, 모든 방문객은 마스크 착용 및 발열체크 후 입장 가능하다. 멜릭서의 다양한 제품과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www.melixirskincare.com) 및 공식 인스타그램(@melixir.m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