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는 신상마켓의 3월 거래액이 2020년 281억보다 90% 이상 성장한 533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3월 거래액이 5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거래액은 전년보다 54% 성장한 1131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유행 시작으로 작년 봄에는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패션 소매사업자의 영향이 컸고, 그 여파는 동대문에도 이어졌다. 실제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시작한 작년 3월 의류비 지출전망 소비자심리지수는 86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등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올해 3월에는 94까지 회복됐다.
실제 3월은 겨울이 끝나면서 사람들이 새 옷을 장만하는 시기다. 외출이 늘어나면서 새 옷에 대한 구매도 늘어난다. 패션 소매상도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상마켓을 통해 신상을 탐색하고 판매한다.
신상마켓은 지난 1월에는 간편결제 서비스 ‘신상페이’를 내놓고, 2월에는 풀필먼트 서비스 딜리버드를 본격 시작했다. 신상페이는 신상마켓에서 사입 및 배송 대행 서비스인 신상배송 이용시 선택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로, 간편하게 지불과 정산을 마칠 수 있다. 딜리버드는 상품 사입부터 상품 검수, 포장, 고객 배송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매사업자는 번거로운 업무에서 벗어나 판매와 마케팅 전략에 집중할 수 있다.
김준호 딜리셔스 대표는 “추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딜리셔스의 신규 서비스가 고객이 사업을 하는 것을 쉽고 편하게 도와주면서 주문이 크게 늘어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