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서비스 플랫폼 미소의 3분기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소의 홈서비스 거래액은 2019년 3분기 115억 원, 2020년 3분기 140억 원을 기록한 뒤 올해 3분기에는 36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6배 성장한 것이다.
미소 전체 3분기 거래액은 코로나19 직전 분기인 2019년 4분기 대비 3.3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영향을 완벽히 극복했다고도 자평했다.
미소는 가사도우미 서비스 플랫폼에서 홈서비스 플랫폼으로의 확장 전략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가사도우미 외 이사, 이사청소, 수납 정리, 도배 장판 등 플랫폼 내 다양한 홈서비스가 거래액 상승을 주도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고객들이 이전보다 집과 연관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도 매출 상승을 이끄는 요소라고 밝혔다.
미소 빅터칭 대표는 “쿠팡에서 물건을 사는 것만큼 서비스 예약을 편리하게 만들겠다”며 “모든 종류의 서비스가 필요할 때 고객들이 떠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가사도우미 서비스로 2015년 8월 창업한 미소는 사업 초기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로 미국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이자 투자사인 와이콤비네이터에 2016년 선정됐다. 현재까지 와이콤비네이터 외에도 프라이머, 애드벤처, 소셜 캐피탈, 스트롱 벤처스 등 국내외 유명 투자사로부터 1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소는 2019년부터 가사도우미 외에도 이사, 인테리어, 도배장판, 펫시팅 등 70개가 넘는 홈서비스를 차례로 출시하며 홈서비스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빅터 칭 대표는 지난 6월 스타트업 전문 매체 플래텀과의 인터뷰에서 미소가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포괄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히며 사업 확장 의지를 피력했다.
미소는 꾸준한 성장세를 인정받아 지난 8월에는 미국의 경제 매체 포브스가 꼽은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에 선정됐고, 7월에는 와이콤비네이터의 그로스 프로 그램(YC Growth Program)에 한국 스타트업 중 센드버드에 이어 두 번째로 선발되기도 했다. 와이콤비네이터는 그로스 프로그램에서 유니콘 후보급 후기 스타트업들의 추가 성장을 위해 조언을 주고, 참가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킹 모임을 진행한다.
미소는 올해 안에 시리즈 B 투자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