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주차 투자유치 25건·투자금액 3,406억원 

🥇최다 투자유치 분야 ‘바이오/의료’

🚩시드투자 쏟아진 초기 투자시장, 총 14개 기업 투자유치

2022년 3월 1주차(2월 28일~3월 6일)에는 25개 스타트업이 3,406억원 규모(투자금 공개 기업 14개)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비즈니스 분야는 바이오/의료(5건)과 IT·미디어/엔터테인먼트(4건)였습니다.

모빌리티·라이프스타일(각 3건), 금융(2건), 유통/물류·내부사업/운영관리·농축수산업·프롭테크(각 1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전자책, 각종 인공지능 플랫폼 등에서 투자가 일어났는데요. 봄기운 가득해진 3월, 위드코로나와 함께 더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3월 첫째주, 첫 콘텐츠 유니콘 탄생 ‘리디’📖

전자책 서비스 ‘리디북스’의 운영사 리디가 국내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최초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되었습니다. 리디는 싱가포르투자청,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200억원을 투자받으며 기업가치 1조6,000억원을 인정받았는데요. 투자자들은 리디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의 성장성, 이미 자리잡은 e북 플랫폼, IP를 활용한 시장 확대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투자시장은? 🥚🐣🐥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사업 준비, 서비스 개발, 론칭 단계를 지나 막 확장을 시작하는 시기에 초기 투자금을 확보하는데요. 이때 시드투자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게 됩니다. 시드투자는 프로토타입 및 서비스, 제품 제작을 위한 극초기 단계의 투자를 말합니다. 시리즈A 투자는 초기시장 검증을 마치고 베타 버전을 정식으로 오픈하려는 스타트업들이 받게 되는데요. 이 사이에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기도 합니다. 

시드투자에서 시리즈A 구간 사이를 ‘죽음의 구간(Death Valley)’이라고합니다. 창업 후 1~2년 사이 시장 진입과 자금조달 등의 어려움 때문에 스타트업들 중 70%가 소멸하기 때문인데요. 어떤 스타트업도 피할 수 없는 이 죽음의 구간을 건너려면 자원과 기회를 모두 잡아야 합니다.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오려는 스타트업들에게 누가 손을 내밀었는지, 그 손을 잡은 건 누구인지 알아보겠습니다. 

3월 1주차에도 초기 투자시장에서는 활발한 투자유치가 이루어졌는데요. 시드 단계에서 7건, 프리시리즈A 단계 5건, 시리즈A브릿지와 시리즈A 단계에서 각각 1건의 투자가 발생했습니다. 초기 투자시장에서만 총 14건의 투자(전체 투자 건수의 약 74%)가 이루어져 대부분의 투자가 초기 시장에서 일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드

시드투자 단계에서는 바이오/의료 분야 스타트업 3건, 내부사업/운영관리·라이프스타일·미디어/엔터테인먼트·농축수산업 분야에서 각각 1건씩 투자유치가 이루졌는데요. 해당 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료용 스마트 대소변처리기를 만든 메디엔비테크 from 소풍벤처스

-디지털 헬스기기 브랜드 인큐베이팅 기업 에그코퍼레이션 from 소풍벤처스 

-인공지능 기반 암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사 프리베노틱스 from 카카오벤처스

-해외 데이터 로밍 서비스 ‘유심사’ 운영사 가제트코리아 from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웹툰 및 웹소설 제작사 구디스튜디오 from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시스템 ‘왙싸인’ 제공사 모카앤제이에스 from 더벤처스

-조경수 유통 플랫폼 루트릭스 from 퓨처플레이, 소풍벤처스 

🐣프리시리즈A 

5건의 프리시리즈A 투자와 1건의 시리즈A브릿지 투자가 이루어졌는데요. 2건의 모빌리티 스타트업과 라이프스타일·IT·바이오/의료 분야에서 각각 1건의 프리시리즈A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해당 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60억원 투자받은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무빙 from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라이노스자산운용 등 

-청각장애인 택시 드라이버 플랫폼 ‘고요한M’ 운영사 코액터스 from MYSC·UTC인베스트먼트·신한자산운용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트래쉬버스터즈 from 스트롱벤처스·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플랫폼 어노테이션에이아이 from NPX캐피탈

-명상·힐링 오디오앱 ‘루시드 아일랜드’ 운영사 투이지 from 위시컴퍼니·스트롱벤처스

-70억원 확보한 해운물류 플랫폼 밸류링크유 from 엠지엔티파트너스 등 

🐥시리즈A

시리즈A 시장에서는 1건의 투자유치가 일어났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케이컬쳐 분야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70억원 투자받은 케이컬쳐 서비스 플랫폼 한터글로벌 from 실리콘투

인수합병은 누가?

3월 1주차에는 2건의 인수합병이 있었고, 2건 모두 업계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7년차 스타트업이 20년 장수기업 꿀꺽, 정육각+초록마을🍃

2016년 설립된 정육각이 1999년 설립된 유기농 매장의 원조격인 초록마을 인수에 나섰습니다. 컬리, 이마트 등 많은 곳에서 초록마을의 신선식품 매장에 눈독을 들였는데요. 기라성 같은 기업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온라인 축산물 유통 스타트업인 정육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최대주주인 대상홀딩스와 특수관계인 등의 지분 99.57%를 약 1,500억원에 인수하며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록마을은 수도권에 약 4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누적 투자금액 700억원에 달하는 정육각은 위드코로나가 본격화되는 시기를 맞이하며 동네상권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Z세대 방앗간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전략, 올리브영+로켓뷰🚀

MZ세대가 사랑하는 국내 1위 드럭스토어 올리브영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스타트업 로켓뷰를 인수했습니다. 로켓뷰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장품 상품명을 촬영하면 최저가와 상품의 속성 및 성분 등의 세부정보를 알려주는 ‘찍검(찍고 검색)’ 서비스의 운영사인데요. 

딥러닝 기반 광학 문자 인식(OCR)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찍검에선 화장품 데이터와 고객 데이터를 결합해 상품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올리브영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상품 추천을 앞세워 차별화된 디지털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