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년 1월 1주차(1월 3일~1월 9일) NU’s 투자동향 리포트입니다.
새해 첫주 스타트업 투자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투자동향

2022년 1월 1주차에는 총 45건의 투자유치가 이루어졌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11건의 투자유치가 이루어져 전체 투자유치 건수 대비 24%를 차지했습니다. 바이오/의료분야가 6건(13%),IT분야는 5건(11%)으로 나타났습니다. PR/마케팅, 교육, 에너지, 하드웨어, 네트워킹 분야는 각각 1건씩 투자받았습니다.

투자금액이 공개된 20개 기업의 투자유치 금액은 총 2,815억원인데요. 에너지 분야가 650억원을 투자받으며 전체 투자금액의 23%를 차지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분야는 579억원(21%), IT 분야는 432억원(15%)을 투자받으며 높은 투자금액 상위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새해 첫 주부터 높은 투자금액을 확보한 기업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발화 위험성이 적고 내구성이 좋은 바나듐이온 배터리 개발사인 ‘스탠다드에너지’가 650억원을 투자유치했습니다. K패션의 허브 동대문의 디지털화를 시도한 ‘딜리셔스’도 450억원의 시리즈C 투자유치를 받아 글로벌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산업용 XR개발사 ‘버넥트’는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해 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1월 1주차에는 35개 기업이 투자 단계를 공개했는데요. 시드, 팁스선정, 프리시리즈A, 시리즈A-C, 그리고 프리IPO 등 여러 단계의 투자유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시드 투자가 17건(전체 투자 건수 대비 49%)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1월 첫째주에도 초기 단계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주인공들을 많이 등장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1월 첫째주, 초기투자 시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사업 준비, 서비스 개발, 론칭 단계를 지나 막 확장을 시작하는 시기에 초기 투자금을 확보하는데요. 이때 시드투자부터 시리즈A투자를 받게 됩니다. 시드투자는 프로토타입 및 서비스, 제품 제작을 위한 극초기 단계의 투자를 말합니다. 시리즈A 투자는 초기 시장 검증을 마치고 베타 버전을 정식으로 오픈하려는 스타트업들이 받게 되는데요. 이 사이에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기도 합니다. 시드투자에서 시리즈A 구간 사이를 ‘죽음의 구간(Death Valley)’이라고합니다. 창업 후 1~2년 사이 시장 진입과 자금조달 등의 어려움 때문에 스타트업들 중 70%가 소멸하기 때문인데요. 어떤 스타트업도 피할 수 없는 이 죽음의 구간을 건너려면 자원과 기회를 모두 잡아야 합니다.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오려는 스타트업들에게 누가 손을 내밀었는지, 그 손을 잡은 건 누구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팁스선정

1월 첫째주에는 패션테크 스타트업인 크리스틴컴퍼니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크리스틴컴퍼니는 국내 최초의 패스트 슈즈 제조 플랫폼인데요. 2021년 상반기 네이버D2SF, 부산대학교기술지주, 시리즈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팁스에 선정되며 지금까지 5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신발 제조 전문’ 플랫폼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방식으로만 이어져오던 슈즈 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드투자 

시드분야 투자는 17건, 투자유치 금액은 18억원이었는데요. 시드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분야는 5건을 유치한 라이프스타일 분야였습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물류, 바이오/의료, IT 분야가 각각 2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중 지식콘텐츠 구독 서비스 ‘롱블랙’의 운영사 타임앤코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11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받았는데요. 2021년 9월 28일 운영을 시작한 이래로 3개월 만에 투자를 받아 디지털 지식콘텐츠 경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프리시리즈A

프리시리즈A 단계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4곳, 투자금액은 총 39억원이었습니다. 전국의 소규모 농부들과 소비자를 이어주는 프리미엄 반찬편집샵 도시곳간과 모바일 퍼즐게임 시장에서 3매치 배틀로얄 퍼즐게임을 만드는 게임사 나인조이가 투자를 받았습니다. 데이터 기반 스마트 의류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아더가 9억원, 일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히포티앤씨가 30억원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시리즈A

시리즈A 투자를 받은 기업은 7곳, 투자유치 금액은 총 456억원입니다. 180억원을 투자받은 스프링클라우드는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기업으로 오는 3월 여수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허브인 ‘멀티버스 플래닛’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액 240억원을 확보했습니다.

또 다른 모빌리티 기업인 매스아시아도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국내 최초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한 매스아시아는 글로벌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 공유 전동 킥보드 시장에서 유저들의 재미와 사회적 교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알파카 플레이’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한 딥러닝 기반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 플랫폼 에이모도 12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