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주차 스타트업 투자동향
안녕하세요! 2022년 1월 2주차(1월 10일~1월 16일) NU’s 투자동향 리포트입니다.
1월 둘째주 스타트업 투자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습니다.
투자동향
2022년 1월 2주차(1월 10일~1월 16일)에는 총 46건의 투자유치가 이루어졌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분야가 13건의 투자유치를 기록해 전체 투자유치 건수 대비 28%를 차지했습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8건(17%), 바이오/의료 5건(11%)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PR/마케팅, 하드웨어는 각 3건(7%), IT, 모빌리티, 유통/물류은 각 2건(4%)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투자금액이 공개된 23개 기업의 투자유치 금액은 총 5,691억원인데요. 라이프스타일 분야가 1,550억원을 투자받으며 전체 투자금액의 27%를 차지했습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814억원(14%), 바이오/의료가 407억원(7%)을 투자받으며 상위 투자금액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1월 둘째주에는 11건의 시드투자를 비롯해 시리즈A~B, 프리IPO 및 2건의 인수합병이 있었는데요. GS리테일이 푸드 스타트업 쿠캣을 55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쿠캣은 국내 최대 음식 커뮤니티인 ‘오늘 뭐먹지?’와 글로벌 레시피 동영상 채널 ‘쿠캣’, 그리고 간편식품몰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GS리테일과 만나 편의점, 홈쇼핑 등에 자연스레 진출하며 식품업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
인공지능 기반 자산운용 솔루션 업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1,7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자체 구축한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산운용 전체를 총괄하는 인공지능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는데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앞으로 소프트뱅크 상장 주식 포트폴리에 자신들의 인공지능 모델을 탑재하는 프로젝트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취향 기반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82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기준 누적가입자수 1,700만명, 거래액 1조7,000억원을 달성했다고 하는데요. 디지털, 레저, 패션 등의 카테고리별 브랜드에 집중하며 MZ세대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매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컨셉스토어를 오픈하고 포장택배를 확장해 독보적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투자사 NPX캐피탈이 캐릭터, 이모티콘, 웹툰 등을 제작하는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 코핀커뮤니케이션즈에 504억원을 추가 투자했습니다. NPX캐피탈은 2021년에도 1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는데요. 2022년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작 시간을 단축하고 글로벌 진출에 나선 코핀커뮤니케이션즈를 비롯한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초기 투자시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사업 준비, 서비스 개발, 론칭 단계를 지나 막 확장을 시작하는 시기에 초기 투자금을 확보하는데요. 이때 시드투자부터 시리즈A 투자를 받게 됩니다. 시드투자는 프로토타입 및 서비스, 제품 제작을 위한 극초기 단계의 투자를 말합니다. 시리즈A 투자는 초기시장 검증을 마치고 베타 버전을 정식으로 오픈하려는 스타트업들이 받게 되는데요. 이 사이에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기도 합니다. 시드투자에서 시리즈A 구간 사이를 ‘죽음의 구간(Death Valley)’이라고합니다. 창업 후 1~2년 사이 시장 진입과 자금조달 등의 어려움 때문에 스타트업들 중 70%가 소멸하기 때문인데요. 어떤 스타트업도 피할 수 없는 이 죽음의 구간을 건너려면 자원과 기회를 모두 잡아야 합니다.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오려는 스타트업들에게 누가 손을 내밀었는지, 그 손을 잡은 건 누구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월 둘째주 시드투자는 11건(전체 투자 건수 대비 39%), 프리시리즈A 투자는 4건(14%), 시리즈A 투자는 7건(25%)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초기 투자 건수가 많은 건 그만큼 스타트업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시드투자의 총 투자금은 5억원, 프리시리즈A는 68억원, 시리즈A는 565억원으로 초기투자 시장에 투자된 금액은 총 638억원이었습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11건의 시드투자 중 라이프스타일은 4건, 미디어/엔터테인먼트와 바이오/의료는 각각 2건이었습니다. 5건의 프리시리즈A 투자에서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2건, 하드웨어, 바이오/의료, 핀테크 분야가 각각 1건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6건의 시리즈A 분야에서는 라이프스타일 2건, PR/마케팅 2건, IT와 모빌리티가 각각 1건씩 투자를 받았는데요. 초기 투자시장 전반에서 라이프스타일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가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포 배양육 개발사 티센바이오팜이 미래과학기술지주사로부터 5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는데요. 미래과학기술지주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전문 투자기업으로 인공지능 기반 초음파 영상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는 배럴아이, 대용량 에너지 저장이 가능한 전지 개발사 스탠다드 에너지 등에 투자한 바 있습니다. 티센바이오팜은 이식용 인공장기 기술을 배양육에 적용해 마블링이 그대로 구현된 배양육 제작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3D바이오프린팅으로 생산했습니다.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 플랫폼인 소프트베리는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에 성공했습니다. 소프트베리의 국내 1위인 전기자동차 충전 정보 앱 ‘EV 인프라’는 8만7,000대 이상의 전국 전기차 충전소 위치 및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데요. 2020년 SKT 임팩트업 사회적기업에 선정된 이래로 2021년 SK에너지와 MOU를 맺으며 ‘EV 인프라’ 이용자 대상으로 전기자 배터리 진단 시범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합니다.
콘텐츠IP 스타트업 마코빌도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이번 투자에는 하이브,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케이제이앤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습니다. 기존 투자사인 미레에셋벤처투자, 스프링캠프, 코나벤처파트너스, 스마트스터디벤처스도 모두 후속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코빌의 누적 투자액은 180억원이라고 합니다. 마코빌은 유아동 콘텐츠 IP ‘치타부’와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오즈’ 개발사로 미디어 믹스 전략을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사인데요.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해 전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K-콘텐츠 제작에 나설 것이라고 합니다.